그리핀이 2세트에 완승했다.

2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LCK 섬머 스플릿 14일 차 1경기, 그리핀이 SKT T1을 상대로 2세트도 가져가면서 이날 승부를 일찍 마무리 지었다. 그리핀이 2세트에 더 뛰어난 교전 능력을 보여줬다.

일찍부터 4인 바텀 다이브에 나선 그리핀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테디' 박진성의 소나를 끊었다. 그러나 SKT도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탑 1:1 교환 이후에, '고리' 김태우의 니코가 바텀 로밍으로 일방적인 이득을 가져왔다.

팽팽했던 경기 양상은 한 번에 무너졌다. 그리핀이 탑에서 SKT의 공세를 받아쳐 단숨에 4킬을 따냈다. 이 교전으로 탑 1차 타워도 파괴했다. SKT가 후속 상황에서 '소드' 최성원의 제이스를 자르긴 했지만, 의미가 크진 않았다. 주도권을 잡은 그리핀은 사이드 운영에 나섰고, 연신 SKT 챔피언을 끊어먹었다. 20분경 킬 스코어는 10:4, 글로벌 골드 차이는 3천가량이었다.

그리핀은 유미를 활용해 SKT 정글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다시 잘라먹기에 나섰다. 결국, '고리'의 니코를 잡아내며 미드로 치고 들어갔다. 억제력이 전혀 없었던 SKT는 넥서스까지 내줬다. 그리핀이 바론도 먹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