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셋째 주 3일 차 4경기, 항저우 스파크와 서울 다이너스티의 대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항저우 스파크가 승리를 거뒀다. 서울 다이너스티가 12인 로스터를 활용해 역전을 노렸으나, 마지막 쟁탈전에서 항저우 스파크가 웃었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1라운드부터 혈전이었다. 양 팀은 숨 쉴 틈없이 싸우면서 거점을 주고 받았다. 그 과정에서 'IDK' 루시우의 활약이 도드라졌던 항저우 스파크가 먼저 99%를 쌓았고, 1라운드를 가져갔다. 'IDK'는 소리 파동으로 '마블'의 라인하르트와 '먼치킨'의 자리야를 낙사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항저우 스파크는 위기였던 2라운드마저 승리를 거두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펼쳐졌다. '리아'의 디바가 뒷 라인을 제대로 기습하면서 '류제홍'의 젠야타가 먼저 잘렸고, 덕분에 항저우 스파크가 단숨에 A거점을 뚫었다. 기세를 탄 항저우 스파크는 완벽한 한타력으로 무려 5분 46초를 남기고 2점을 모두 챙겼다. 서울 다이너스티도 2점을 가져가긴 했으나, 주어진 시간의 차이가 거의 5분 이상이었다. 연장 라운드서 완막 이후 A거점을 밟아낸 항저우 스파크가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3세트 전장은 눔바니였다. 위기에 몰린 서울 다이너스티가 로스터를 전원 교체했는데, 제대로 통했다. 먼저, 수비턴에는 '피셔'의 라인하르트를 앞세워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완막에 성공했다. 공수가 바뀌었고, 딜러 조합으로 공격에 나선 서울 다이너스티는 손쉽게 거점을 밟아내면서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4세트는 하바나에서 진행됐다. 서울 다이너스티가 또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탱과 힐 라인 4인을 교체했다. 항저우 스파크가 딜러 조합의 서울 다이너스티를 상대로 1거점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끌었고, 덕분에 2점만을 내주는데 그쳤다. 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의 수비가 더 견고했다. 3탱 3힐을 고수한 항저우 스파크는 다소 힘겹게 전진했고, 결국 체크 포인트 앞에서 막히면서 승부는 추가 세트로 향하게 됐다.

승부를 결정할 5세트의 전장은 오아시스였다. 3세트와 같은 로스터를 꺼내든 서울 다이너스티. 1라운드는 항저우 스파크의 승리였다. 첫 전투를 승리한 항저우 스파크가 거점을 선점했고, 이어진 전투서 계속 이득을 보면서 100:0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2라운드. 선거점은 서울 다이너스티가 가져왔으나, 무력으로 턴을 빼앗은 항저우 스파크는 그대로 100%를 채워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셋째 주 3일 차 4경기 결과

4경기 항저우 스파크 3 vs 2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서울 다이너스티 - 일리오스
2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서울 다이너스티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항저우 스파크 패 vs 승 서울 다이너스티 - 눔바니
4세트 항저우 스파크 패 vs 승 서울 다이너스티 - 하바나
5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서울 다이너스티 - 오아시스

이미지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