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에 출격하는 팀들이 돋보였다.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 킹존 드래곤X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0일 차 일정에서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이 승리를 차지했다. 양 팀 모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패배했지만, 킹존 드래곤X의 저력도 빛났다.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을 앞두고 있는 세 팀의 경기력은 합격점을 받은 셈이었다.

1경기에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파한 담원 게이밍은 지난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이어 두 번 연속 2:0 승리를 차지했다. 연승 기록의 숫자도 6으로 바꿨다. 약 3주의 시간 동안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셈이다. 여전히 상체 3인 방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아쉬웠던 바텀 듀오도 힘을 내줬다.


그리핀과 킹존 드래곤X의 2경기는 '소문난 잔치'다운 뛰어난 플레이가 여럿 나왔다. 양 팀의 밴픽 싸움부터 볼거리가 풍성했다. 1세트에 킹존 드래곤X는 클레드와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LCK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챔피언들을 꺼내 분전했다. 양 팀의 화려한 교전이 전장을 수놓았다.

그 속에서 더 빛났던 건 그리핀이었다. '쵸비' 정지훈과 '소드' 최성원이 번갈아 경기를 지배했다. '쵸비'의 이렐리아는 공격에서 빛났다. 1세트에 쿼드라 킬 등 괴력을 보여줬다. '소드'의 제이스는 2세트에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상대의 1차 포탑 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받아내며 운영에 탄력을 제공했고, 대치 구도에서는 정확한 스킬 활용으로 상대를 밀어냈다.

양 팀의 밴픽은 이번에도 색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1세트가 특히 그랬다. 킹존은 탑 클레드와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LCK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픽으로 색깔을 보여줬다. 2세트 들어 그리핀은 특유의 정글 이블린은 물론, 바텀 케이틀린으로 승리까지 챙겼다.

한편, 지난 진에어 그린윙스전 승리로 연패를 끊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다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킹존 드래곤X와의 대결서 1:2 패배를, 이번엔 0:2 완패를 당했다. 9위인 kt 롤스터와의 격차도 거의 사라졌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0일 차 결과

1경기 담원 게이밍 2 vs 0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담원 게이밍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담원 게이밍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경기 그리핀 2 vs 0 킹존 드래곤X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7승 1패 +12
2위 샌드박스 게이밍 7승 1패 +9
3위 담원게이밍 6승 2패 +5
4위 킹존 드래곤X 5승 3패 +4
5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4패 0
6위 젠지 e스포츠 4승 4패 -1
7위 SKT T1 3승 5패 -2
8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6패 -6
9위 kt 롤스터 2승 6패 -7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8패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