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그라가스-야스오-소나-탐 켄치. 그리핀은 조합의 근거는 바로 자신감이었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양 팀 정글러의 움직임이 날랬다. '멜리오다스'의 렉사이와 '타잔' 이승용의 그라가스가 등장하는 곳마다 킬이 나왔다. 치열한 갱킹 싸움에서 좀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쪽은 '멜리오다스'였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대싱 버팔로는 전 라인에서 킬 포인트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핀은 단단한 기본기를 앞세워 한발 한발 쫓아갔다. 탑과 미드는 CS를 20개 정도 앞서고 있었고, 그라가스도 탑 갱킹을 성공시켰다. 드래곤을 내주는 대신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 3데스를 안은 봇 듀오는 최대한 타워를 지키며 조합의 힘이 발휘될 시간을 벌었다.

이후 경기는 별다른 사고없이 운영 단계로 넘어갔다. 스플릿 구도에서는 '야라가스(야스오+그라가스)'의 파워가 발휘됐다. 벽 뒤에서 '야라가스' 콤보로 예상치 못하게 전투를 개시한 그리핀은 전투 승리와 함께 바론 버프까지 손에 넣었다. 글로벌 골드가 순식간에 5,000까지 벌어졌다.

제이스가 잘리는 사고가 있긴 했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주도권은 여전히 그리핀이 꽉 쥐고 있었다. 그리핀은 두 번째 바론까지 무난하게 가져갔고, 전 라인을 동시에 압박하며 탑과 봇 억제기를 모두 부쉈다. 이어 전투 태세로 전환한 그리핀은 우물 다이브까지 선보이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리프트 라이벌즈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