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매치가 풍년이다.

20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8일 차 일정이 열린다. 이날에는 상위권 팀들이 대거 출격한다. 첫 경기에는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이, 두 번째 경기에는 킹존 드래곤X와 젠지 e스포츠가 만난다.

그리핀과 담원은 오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온 팀이다. 챌린저스 시절부터 우승을 놓고 경쟁했다. 이번 시즌은 더욱 치열한데, 두 팀이 7승 3패로 동률이며 1위를 노리고 있다. 2경기인 킹존과 젠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세는 두 팀 모두 약간 주춤한 상태인데, 그리핀이 더 안 좋다. 담원은 LCK 7연승에 성공하면서 쾌속 질주를 보여줬지만, 최근 킹존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리핀은 2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연달아 패배했다. 경기 내용도 굉장히 좋지 못해서 다시 용두사미의 시즌을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를 낳고 있다.

담원에게 걱정은 상대 전적이다. 그리핀은 챌린저스를 제외한 공식전에서 단 한 번도 담원에 패배한 적이 없다. 세트 전적으로 9승 0패다. 양 팀의 실력 차이가 근소한 수준이란 것을 생각했을 때 말로 설명하기 힘든 전적이다. 담원은 이상하게도 그리핀 공포증이 있는 팀이다.


2경기인 킹존과 젠지 또한 빅매치다. 킹존은 1위 수성을 위해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패배한다면 1경기 승자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킹존은 최근 LCK 세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모두 접전 끝에 거둔 승리라 아슬아슬하다. 또 상대인 젠지의 최근 경기력이 매섭기도 하다.

젠지는 턱밑까지 추격해온 SKT T1과 여전히 걸림돌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뿌리쳐야 한다. 한 경기만 패배해도 바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5위 싸움이기 때문에 패배 하나가 포스트 시즌 탈락과 직결된다. 어느 팀이 그렇지 않겠냐만 젠지는 특히 한 경기, 한 경기가 절실하다. 최근 그리핀과 샌드박스를 2:0으로 완파하는 등 경기력은 더할 나위 없이 좋으니 쭉 밀고 가면 된다.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8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담원 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킹존 드래곤X vs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