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일), 엔씨소프트가 주관하고 인텔이 후원하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KOREA가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부터는 비무가 아닌 사슬군도 전장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금일은 그룹 A 랭킹전이 진행됐다. 경기는 4라운드로 진행, 3명이 한 팀으로 진행하며 지정된 등수별 포인트와 킬포인트를 합쳐 높은 점수를 기록해야 한다. 여기서 상위 5개 팀은 결승전에 먼저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1라운드는 초반부터 숨지 않고 전투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앞서나간 것은 원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HJH와 LOYAL, ABC, GOD 등의 팀이 빠르게 킬포인트를 따냈다. 후반부에는 많은 선수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천라지망이 좁혀들어오며 대난투가 펼쳐졌다. 1등은 차우빈을 잡아낸 이대규가 가져갔지만 점수 총합에서는 ABC가 앞섰다. 극도로 좁은 전투 지역에서 홍석근 변신을 활용해 엄청난 킬을 따낸 박경민의 플레이가 주효했다.

2라운드에서는 HJH와 LOYAL이 킬포인트 사냥에 나서며 앞선 라운드에서 벌어진 격차를 줄여나갔다. 반면, 홍석근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SSPYB는 홍석근 변신을 획득하자마자 바로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고, 박경민도 큰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최종적으로는 좁은 지역에서 킬을 쓸어먹은 TAG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차우빈은 최후의 1인이 되는데 성공하면서 팀을 순위권에 올려냈다.

3라운드에서는 사슬군도 특유의 아이템 활용이 빛을 발했다. HJH가 라운드 합계 3위인 TAG를 조기탈락시키면서 순위에 대격변이 예고했고, 여기에 GWANG의 사령투척이 '대박'을 여러차례 기록했다. 중반부 이후로는 ABC의 독주였다. 홍석근 변신, 허공답보, 고양이 손과 사령투척 등 아이템을 십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로 점수 1위를 고수했다. GOD은 매 라운드마다 끝까지 살아남는 '생존왕' 차우빈과 김변우가 홍석근으로 변신한 김태현을 완벽하게 묶어내며 또다시 최후의 팀으로 기록, 라운드 합계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는 5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이전 라운드 종합 6위였던 LOYAL은 초반부터 싸움에 나섰지만 ABC와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점수를 많이 벌지 못했다.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던 ABC는 영수를 챙기고 전투는 지양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각자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펼친 가운데, 마지막 순간은 안혁기의 영리한 플레이가 장식했다. 홍석근을 앞세워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ABC를 상대로 직접 싸우기보다는 천라지망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종적으로 그룹 A 랭킹전에서는 ABC, GOD, HJH, TNT, DIA(ADAMAS)가 1~5위를 입상하면서 결승 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특히 1위인 ABC와 3위인 HJH는 라운드 합계 킬수 34, 28로 엄청난 화력을 뽐냈고, GOD와 TNT는 생존 점수를 크게 끌어모으면서 사슬군도의 싸움이 '힘'이 전부가 아님을 증명했다. 아쉽게 6위에 머문 LOYAL은 5위와 5점 차이를 기록했다.

= 7월 21일 블소 토너먼트 2019 그룹A 랭킹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