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1픽이 코르키고 상대 1픽이 카서스라서 제드 등장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많이 무서워서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26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1일 차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타이밍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템트' 강명구는 밴픽 단계서 이미 제드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제드가 성장할까 무서워서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고.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템트' 강명구와의 인터뷰다.


Q. 6연패를 끊고 승리한 소감은?

이것도 사실상 '멸망전'이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kt 롤스터전까지 꼭 이겨야 할 것 같다.


Q. '라바' 김태훈과 주전 경쟁 중이다.

감독님께서 잦은 패배로 팀에 뭔가 변화를 주기 위해 날 써주신 것 같다.


Q. 경기 전에 어떤 말을 주고 받았는지?

오늘 만약에 또 지면 우린 무조건 승격강등전행이라는 말을 계속 했다. 진짜 지면 큰일난다고.


Q. 1세트엔 완승을 차지했는데?

우리 정글러가 완전 캐리했다. 경기가 쉽게 풀렸다. 가는 곳마다 갱킹 성공이었다.


Q. 상대 제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우리가 코르키를 1픽으로 챙기고 상대가 카서스를 1픽으로 선택하면 제드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랬는데도 플레이 중에는 많이 무서웠다. 제드를 키우지 않기 위해 초반엔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Q. 탑 라인 1 대 다수 장면에서 죽을 때 상대 제드를 데려가던데?

리 신도 아래 있었고 제드 스킬도 다 빠져서 같이 싸웠다. 더 빨리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게 죽진 않더라. 그래도 같이 싸우면 상대를 데려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Q. kt 롤스터전의 무게감이 엄청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팀원들 모두 연습 때 폼이 올라왔다는 걸 느끼고 있다. 승격강등전은 정말 가기 싫다.


Q. 2세트에 킬 포인트가 크게 벌어진 것에 비하면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우리가 시야를 한 번 내주면 상대 조합을 상대로 이기기 쉽지 않았다. 미리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계속 귀환을 하다 보니 상대에게 시야를 내줬다. 최대한 꼼꼼히 전진하자는 콜이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6연패를 하는 동안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셨다. 우리가 더 노력하고 잘해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꼭 보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