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4일 차 2경기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담원게이밍을 꺾고 4위까지 도약했다. '에이밍' 김하람은 2세트서 '카이사 엔딩'을 선보이며 MVP까지 꿰찼다.

다음은 '에이밍' 김하람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강팀 담원게이밍을 잡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


Q. 담원게이밍전은 어떻게 준비했나.

담원게이밍의 미드-탑 선수들이 잘한다고 생각해 밴 카드로 막고, 봇은 반반 가면서 버티자고 했다. 그리고, 인게임에서는 탑 위주로 공략하자는 판단을 내렸다.


Q. 2:0으로 이길 거라 생각했는지?

우리가 한판씩 이기고 지고를 자주 해서 오늘도 2:1로 이기거나 질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잘 풀린 것 같다.


Q. 2세트 종료 후에 ''데프트' 같았다'는 멘트가 방송을 탔다.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그 말을 제대로 못들었다. '데프트' 선수가 가장 잘하는 원거리딜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매우 좋다.


Q. 카이사가 최근 좋은 평가를 듣고 있지는 않는데.

카이사가 무난히 가면 다른 원딜 챔피언보다 좋지 않다. 결국 킬을 잘 챙길 수 있냐 없냐의 싸움인데, 나도 좋아하고, 우리팀 스타일과 잘 맞아 애용하고 있다.


Q. 도깨비 같은 팀이라는 말은 결국 기복이 약점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결단력이 부족하고, 가끔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다. 서로의 주장이 강한 편이다. 우리도 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Q. 2세트 마지막에 먼저 전사하고 나서 '혹시' 하는 생각은 없었나.

굉장히 많이 유리했기 때문에 걱정은 안 했고, 그래서 그냥 웃었다. '너희들끼리 한 번 잘해봐'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Q. 봇 듀오 '세난' 선수의 경기력은 얼마나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아직 반도 안 나왔다. 서로 의견도 잘 맞추고, 더 호흡을 쌓아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Q. 다음 상대는 기세 좋은 SKT T1이다.

강팀 상대로 항상 뭔가 자신감이 있더라. 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SKT T1전도 우리가 이길 것 같다.


Q. 남은 네 경기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누구인가.

젠지 e스포츠가 가장 껄끄러울 것 같다. 우리는 공격하는 걸 좋아하는데, 젠지 e스포츠는 잘 받아칠 줄 아는 팀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은 네 경기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보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