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이너스티가 LA 발리언트(이하 LAV)와 5세트 3R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자가 됐다.

부산에서 1세트, 양 팀은 1R 시작부터 화끈한 리퍼 화력전을 펼쳤다. 먼저, 기회를 노리던 LAV의 '샥스' 리퍼가 죽음의 꽃으로 6킬을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다. 서울 역시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 전투에서 '피츠'의 리퍼 역시 4킬을 쏟아냈다. 가까스로 거점을 지켜낸 서울이 1R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반대로, 2R에서는 리퍼의 활약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LAV가 밀리는 상황에서 역전을 위해 리퍼 궁극기 한방을 노려봤다. 하지만 '일리싯' 메이의 눈보라에 막히면서 그대로 서울이 1세트를 선취할 수 있었다.

2세트 하나무라는 서울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서울은 겐지로 LAV의 수비 라인을 돌파해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스페이스-팩트픽션' 디바-오리사의 자폭-꼼짝마 연계에 대거 킬을 내주면서 힘이 빠지고 말았다. 'KSF'의 바티스트까지 맹활약하면서 LAV가 1점 수비를 해냈다. 반대로, LAV는 공격은 손쉽게 성공했다. '스페이스'의 디바와 '카리브'의 모이라를 필두로 파고들면서 거점을 점령해 2점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왕의 길에서 3세트는 LAV의 선공이었다. 서울은 '플레타' 한조의 4킬을 올리는 슈퍼플레이와 함께 수비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교전에서 '어질리티'의 메이가 눈보라로 서울을 통째로 얼려버리면서 한타 승리를 이끈 것이다. 3점을 선취한 LAV는 수비에서도 완벽했다. 벽을 넘어오는 서울을 각개격파하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면서 LAV가 완막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66번 국도에서 진행한 4세트 역시 앞선 세트와 비슷한 그림이 나왔다. '플레타'의 한조가 킬을 내면서 LAV의 전진을 틀어막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2점 구간을 돌파하는데 성공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커스타'의 바티스트가 적절한 불사장치로 아군을 살려내면서 LAV의 3점을 이끌었다. 서울의 공격이 이어졌다. 양 팀의 한조 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 가운데, 서울은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팩트픽션'의 오리사를 잡아내면서 전진할 수 있었고, 상대의 용의 일격이 빠졌을 때 급습에 성공했다. 서울도 바로 3점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기세를 탄 서울은 추가 라운드 완막에 이어 1점을 추가해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를 가릴 마지막 5세트 전장은 일리오스였다. 서울은 첫 싸움을 승리한 스노우볼을 확실히 굴렸다. '일리싯'의 메이가 빠르게 눈보라를 채워 활용하면서 거점 점유율을 95%까지 올렸다. 이에 LAV는 '샥스' 리퍼의 활약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죽음의 꽃에 이어 나노강화제를 받고 들어가 킬을 내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전투에서 서울은 '샥스'의 리퍼를 끊어주면서 LAV의 저항을 뿌리치고 1R를 가져갔다.

5세트의 2R 역시 접전이 이어졌다. 서울이 들어오는 상대의 다이브를 받아내면서 99%까지 점유율을 올려놓았다. 이에 LAV의 '스페이스'와 '샥스' 리퍼의 슈퍼플레이로 뒤집으면서 2R 가져갔다. 3R에서는 '샥스'가 맥크리로 팽팽한 상황의 균형을 깨뜨렸다. 빙벽이 무너져내리는 순간, 순식간에 5킬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리고 서울의 뒷심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류제홍'의 2킬을 만들어내면서 경기 양상을 바꿔놓았고, 끝까지 거점을 사수한 서울이 마지막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둘째 주 1일 차 4경기 결과

서울 다이너스티 3 VS 2 LA 발리언트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0 LA 발리언트 - 부산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LA 발리언트 - 하나무라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0 VS 3 LA 발리언트 - 왕의 길
4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4 VS 3 LA 발리언트 - 66번 국도
5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1 LA 발리언트 - 일리오스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