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두 팀의 대결, 1세트는 kt 롤스터의 완승이었다.

승강전 탈출이 현실적인 목표인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 양팀은 초반부터 굉장히 신중했다. 한화생명은 정글러로 올라프를 가져갔음에도 별다른 초반 이득을 거두지 못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게다가 상대의 시야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노' 김기범의 올라프가 협곡의 전령 사냥을 시도했는데, kt 롤스터는 와드를 통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텀에 있는 원거리 딜러들까지 합류하며 꽤 큰 교전이 펼쳐졌는데, 여기서 kt 롤스터가 큰 이득을 취했다.

그리고 잠시 뒤 바텀에서도 kt 롤스터가 또 일방적인 이득을 가져가면서 미드 1차까지 손쉽게 밀었다. 한화생명은 팀원끼리 호흡도, 개개인의 날카로움도 없었다. kt 롤스터는 바론이 나오자마자 바로 사냥을 시도해 바론 버프를 챙겼다.

한화생명의 조합은 하드CC도, 탱킹할 챔피언도 없는, 본인들이 주도하지 못할 경우 매우 애매한 조합이었다. 반면, kt 롤스터는 자신감이 넘쳤다. 바론 버프로 화끈히 몰아치며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23분 만에 넥서스까지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