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6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 젠지의 대결이 펼쳐졌다. '말랑' 김근성의 스카너를 앞세운 진에어 그린윙스가 1세트를 선취하며 22세트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젠지가 빠르게 득점했다. 탑 3인 다이브로 먼저 노림수를 던진 쪽은 진에어 그린윙스였지만 '큐베' 이성진 나르의 슈퍼 플레이가 터져 나오며 젠지가 퍼블을 냈다. 이후 봇 라인을 노린 '피넛' 한왕호 세주아니의 갱킹이 추가 킬을 만들었고, 3인 봇 다이브를 시도해 2킬 1데스 교환에 성공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말랑'의 스카너가 극적으로 바람의 드래곤을 스틸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진 봇 라인 교전에선 일방적인 3킬 완승을 거둔 후 미드와 탑에서 연이어 득점했다. 대치 중 갑작스럽게 돌진하는 '말랑'의 스카너는 가는 곳마다 킬을 만들었고, 진에어 그린윙스가 끝내 유의미한 차이를 벌렸다.

28분경 바론 둥지 뒤쪽에서 '피넛'의 세주아니를 자른 진에어 그린윙스가 바론 처치에 성공했다. 젠지가 재빨리 뛰어와 몇몇 적을 쓰러뜨렸으나 진에어 그린윙스의 우세는 여전했다. 다음 5:5 한타에서도 진에어 그린윙스가 승리하며 젠지의 미드 억제기가 나갔다.

두 번째 바론에서 승부가 갈렸다. '피넛'의 세주아니가 또다시 쓰러진 상황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바론 처치에 이어 한타까지 대승했다. 트리플 킬을 해낸 '그레이스' 이찬주의 아지르가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진에어 그린윙스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