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서 SKT T1이 역전승을 해내며 경기가 종료됐다. SKT T1은 어김없는 단단한 운영과 '클리드' 김태민의 슈퍼 플레이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피지컬을 제압했다.

1세트에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가 또다시 초반에 웃었다. '드레드' 이진혁의 리 신이 카이사-그라가스를 꺼낸 봇 라인을 위주로 동선을 짜며 킬을 올리고 바람의 드래곤을 처치했다. 이후 양 팀의 정글러가 6레벨을 달성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스카너와 '드레드' 리 신의 궁극기 쿨타임마다 킬이 나오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한동안의 침묵 후 바론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대치가 시작됐다. 약간의 우위를 보이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론을 살살 두드려봤으나 처치까진 무리였다. 오히려 미드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가 끊기며 허무하게 실점했고, 화염의 드래곤마저 SKT T1에게 스틸당했다. 드래곤 전투에서 2킬을 올린 아프리카 프릭스가 분노의 바론 트라이를 감행했다. 그러나 '클리드'의 스카너가 이마저 뺏으며 SKT T1이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통해 차이를 벌린 SKT T1이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다수의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린 SKT T1은 또다시 화염의 드래곤 스틸에 성공한 후 한타까지 승리하며 아프리카 프릭스의 희망을 하나씩 제거했다. 곧이어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SKT T1이 큰 어려움 없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넥서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