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2세트는 압승했다.

8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LCK 섬머 스플릿 38일 차 2경기 승자는 담원 게이밍이었다. 일찍부터 많은 킬을 획득한 담원이 2세트에 아주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2:0으로 승리한 담원이 11승 고지에 올라 1위를 탈환했다.

'프레이' 김종인이 소나를 꺼내 드는 모험 수를 뒀는데, 초반에는 역시 수세에 몰렸다. 담원 게이밍이 이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했고, 일찍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를 잡아냈다. 담원의 이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드에 다수가 동원돼 '비디디' 곽보성의 아트록스까지 끊었다. 이 과정에서는 '비디디'의 실수도 있었다.

경기가 폭발된 시점은 다음 바텀 교전이었다. 순수한 2:2 싸움에서 담원 바텀 듀오가 완승을 거둬 2킬을 따냈다. '눈꽃' 노회종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바텀 스노우 볼은 계속 굴러갔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담원이 다이브를 시도해 다시 킬을 쓸어 담았다. 곧바로 탑에서 2킬을 주긴 했지만, 큰 손해처럼 보이진 않았다. 이후, 담원은 주도권을 활용해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등 오브젝트를 연속해서 챙겼다.

KT가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단단하게 수비에 나서며 담원의 속도를 늦췄다. 그러나 완전히 막진 못했다. 26분경 열린 미드 한타로 승부가 갈렸다. 담원이 다소 무리하게 미드 1차 타워를 공성한 KT를 제압하고 바론을 획득했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해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에는 '베릴' 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이 눈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