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디비전의 1위팀이 만났다. 밴쿠버 타이탄즈는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풀 세트, 풀 라운드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밴쿠버가 일리오스에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출발했다. 밴쿠버는 근접 전투에서 확실히 우위를 보였다. 교전마다 '짜누' 디바의 자폭이 적절하게 들어가면서 킬을 올렸고, 수적 우위를 활용해 1R를 가져갔다. 2R도 마찬가지 양상이었다. 밴쿠버가 시메트라까지 꺼내 먼저 거점을 차지하면서 단단한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뉴욕의 '리베로' 파라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거점을 오랫동안 지켜낸 밴쿠버가 재차 진입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어진 2세트 하나무라에서 뉴욕이 선공권을 쥐었다. 뉴욕은 모든 공격 버프를 교체 투입된 '플라워'에게 몰아줬다. 맥크리로 킬을 내면서 2점을 먼저 확보했다. 수비에서는 뉴욕이 적절한 탱커 활용으로 승기를 굳혔다. '마노'의 라인하르트가 오랜만에 나와 상대의 어그로를 끌었고, 그 사이에 '리베로' 메이가 상대를 얼렸다. '플라워'의 둠피스트까지 교전을 휩쓸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3세트가 열렸다. 뉴욕의 공격은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두 번째 구간에서 '짜누'의 로드호그가 갈고리에 이은 돼재앙으로 뉴욕을 휩쓸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트와일라잇'의 아나가 칼 같은 수면총과 의외의 딜로 킬을 내면서 3점은 내주지 않았다. 밴쿠버의 공격 속도는 한 발 더 빨랐다. 첫 거점을 빠르게 돌파한 밴쿠버는 궁극기에서도 크게 앞서갔다. 6개의 궁극기를 들고 하나씩 차분히 써가면서 편하게 전진해나갔다. 마지막 전투에서 밴쿠버가 로드호그의 갈고리를 시작으로 '학살' 메이의 고드름 킬까지 이어가면서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바나에서 4세트, 뉴욕이 이번에는 공격으로 먼저 3점을 확보하고 시작했다. 수비에서도 뉴욕이 단단한 모습을 선보였다. '플라워'의 한조가 저격으로 한 명씩 각개격파해주는 장면이 나왔다. 추가 시간에 '스티치' 한조가 미러전에서 승리한 뒤, 총 3킬을 뽑아내면서 활로를 열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뉴욕이 '학살'의 메이부터 제압하면서 화물을 틀어막았다. 앞선 수비에서 시간을 충분히 끈 뉴욕이 승리하면서 승부는 다시 2:2 동점이 됐다.

마지막 5세트 역시 팽팽하게 흘러갔다. 1R부터 뉴욕이 승부를 뒤집는 그림이 나왔다. '넨네'가 홀로 뒤를 잡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그대로 막히면서 밴쿠버가 앞라인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리베로' 메이의 눈보라와 '쪼낙' 젠야타의 화력이 더 해지면서 뉴욕이 승리할 수 있었다. 이어진 2-3R는 밴쿠버가 가져가면서 승리를 거뒀다. 앞선 1R에서 아쉬웠던 '학살' 메이의 눈보라가 제대로 터지면서 밴쿠버가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다섯째 주 2일 차 3경기 결과

밴쿠버 타이탄즈 3 VS 2 뉴욕 엑셀시어
1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2 VS 0 뉴욕 엑셀시어 - 일리오스
2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1 VS 2 뉴욕 엑셀시어 - 하나무라
3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3 VS 2 뉴욕 엑셀시어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2 VS 3 뉴욕 엑셀시어 - 하바나
5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2 VS 1 뉴욕 엑셀시어 - 리장타워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