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개막전이 진행됐다. 에란겔과 사녹에서 진행된 1, 2라운드 결과 쿼드로가 23점으로 1위에 올랐고, 2~5위 팀이 19, 18, 16점을 기록하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단 1점에 그쳤다.

1라운드 초반 월드 클래스가 젠지를 기습해 3킬을 올렸다. 홀로 남은 '태민'이 분발했으나 별다른 킬을 올리지 못하고 젠지가 15위로 탈락했다. 연달아 우측으로 치우쳐져 생성되던 안전 구역이 리포브카 좌측의 산악 지대로 좁혀지며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고,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최후의 삼파전은 안전 구역이 활짝 웃어준 쿼드로와 다수의 킬을 올린 OGN 엔투스 에이스, 긱스타 PDV의 대결이었다. 쿼드로만 전원 생존한 상황, 각각 3인과 2인이 남아 있던 OGN 엔투스와 긱스타 PDV가 먼저 총구를 맞대며 쿼드로가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쿼드로의 치킨에도 불구하고 긱스타 PDV는 10킬 2위로 17점을 챙기며 1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선 PKL 첫 사녹 대결이 펼쳐졌다. 부트 캠프에 젠지와 오피지지가 함께 내리며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파밍을 마친 젠지가 아래쪽으로 발을 빼며 별다른 교전 없이 초반이 지나갔다. 이후 안전 구역이 부트 캠프를 비껴가며 두 팀 모두 0점으로 탈락했다. 오피지지를 잡은 쿼드로는 그리핀 블랙까지 쓸어내며 8점을 확보했다.

빠른 템포의 혈전 속에 주인공이 된 팀은 SKT T1이었다. 4개 팀이 물고 무는 난전을 펼쳤는데,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한 박자 늦게 치고 들어오며 우위에 섰다. 그러나 조용히 기회를 보던 월드 클래스의 '야야바'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향해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고, '헬렌'의 활약과 함께 SKT T1의 우승으로 2라운드가 종료됐다.

■ 2019 PKL 페이즈3 1주 1일 차 중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