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1주 3일 차 B/C조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1,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DPG 다나와가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노닉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1라운드 에란겔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승리했다. 자기장이 소스노브카 섬으로 형성됐고, 밀리터리 베이스를 랜드 마크로 삼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DPG 다나와가 전투력으로 마지막까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위협했으나, 특공대 '스타일'과 함께 완벽한 교전 구도를 만든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깔끔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사녹에서 진행된 에란겔에서는 DPG 다나와가 이전 라운드의 아쉬움을 제대로 달랬다. '이노닉스'의 희생 덕분에 큰 고비를 넘긴 DPG 다나와는 배수의 진 전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뒤를 안전하게 확보해 교전에 자신감이 붙은 DPG 다나와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결국 11킬과 함께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3라운드부터는 미라마에서 펼쳐졌다. 3라운드 치킨은 VSG의 차지였다. 건물 안에서 안정적으로 스쿼드를 유지하던 VSG는 북쪽의 DPG 다나와를 제거하려다 오히려 '스타로드'를 잃었고, 그 사이 디토네이터와 미카엘이 다소 편하게 안전구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을 확 끌어올리며 무사히 치킨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데이 우승을 결정할 마지막 4라운드. 자기장은 엘 아자하르를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3라운드 승리로 종합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VSG가 빠르게 탈락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안전 구역이 연달아 위쪽으로 잡히며 두 번만에 엘 아자하르를 벗어났다. 외곽 교전에 휩싸인 DPG 다나와도 12등으로 탈락했는데, 벌어놨던 점수가 워낙 커 데이 우승이 유력해졌다.

자기장은 디토네이터에게 웃어줬다. 디토네이터가 지키고 있는 쪽으로 진입해야 했던 엘리먼트 미스틱은 차량 사고까지 겹치며 그대로 전멸당하고 말았다. 마지막은 4인 전력을 유지한 디토네이터와 2명이 살아남은 그리핀 블랙, '제프로카' 홀로 남은 SKT T1의 삼파전이 됐고, 이변 없이 수적 우위의 디토네이터가 승리를 거뒀다.


■ 2019 PKL 페이즈3 1주 3일 차 결과



■ 2019 PKL 페이즈3 종합 순위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