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엔 스플릿 운영 후에 생존 문제가 있었다. 팀에서 그 부분에 적합한 선수를 나라고 판단하셨다."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2주 1일 차 A, B조 경기 결과, SKT T1이 총 53점으로 데이 1위를 차지했다. 운영과 교전 능력 모두 발군이었다. '헬렌' 안강현은 인터뷰를 통해 SKT T1의 약점이었던 스플릿 운영을 보완할 역할도 자신이 발탁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SKT T1 소속 '헬렌' 안강현과의 인터뷰다.


Q. 승리한 소감은?

데뷔하자마자 점수도 잘 기록하고 데이 우승도 차지해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잘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팀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전 페이즈에 부족했던 게 스플릿 운영이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팀원들이 채워주고 팀원들이 부족했던 부분은 내가 채워주면서 시너지가 잘 났다.


Q. 사녹에서 유독 강하다.

사녹에서는 나와 '제프로커' 최승영 선수가 동선과 운영에 대해 생각한다. '애더' 정지훈 선수와 '아카드' 임광현 선수는 우리의 후방이나 적을 막아주면서 견고하게 버텨준다. 그런 부분이 사녹에서 더 잘 드러나지 않나 싶다.


Q. 오프라인 대회를 직접 치른 소감은?

처음 경기장 왔을 땐 좀 떨렸는데 이젠 조금 덜 떨리는 것 같다. 아무래도 세팅을 다시 해야 하므로 익숙하지 않아 헤매기도 했다. 이젠 적응됐다. 경기 내적으로는 워낙 집중하다 보니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끼겠다.


Q. SKT T1이 꾸준히 킬 포인트를 잘 차지했는데?

킬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쪽은 '애더'와 '아카드' 선수가 봐주고 있다. 정확한 타이밍에 킬을 꾸준히 기록해줘서 오늘 팀 킬 포인트가 잘 나온 것 같다.


Q. 최근에는 팀적인 스플릿 운영을 잘하더라.

우리 팀이 부족했던 것이 스플릿 운영을 한 뒤에 다시 본대와 합칠 때 생존 문제가 있었다. 팀에서 그 부분에 적합한 선수가 나라고 판단하셨던 것 같다.


Q. 종합 점수에서도 점수차를 많이 냈다. 견제되는 팀이 있나?

사실 다른 팀들도 견제되지만 우리 팀 자체의 나태함 등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 지금의 격차를 계속 유지해서 국제무대에도 나가고 싶다. 출전이 가능해지는 경우의 수들 중에 페이즈 1위의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사무국 분들과 팬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그분들 덕분에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