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금일(3일), 판교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자사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의 새로운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TOAST Workplace)'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메일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올인원 협업 도구 '두레이(Dooray!)'와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로 구성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NHN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의 상반기 '토스트' 사업현황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서 '토스트 워크플레이스'의 핵심이자 금일 정식 출시한 '두레이'에 대해 NHN 백창열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 "토스트, 분기 대비 2배, 동기 대비 4배 성장"

▲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는 먼저 '토스트'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토스트'는 최근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2019년 2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분기 대비 2배, 동기 대비 4배가 성장했다.

게임 플랫폼으로 시작한 '토스트'는 현재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문별로는 게임/커머스가 50%, 금융/공공 30%, 일반 20%로 나누어져 있으며, 최근에 런칭한 '에오스 레드' 역시 '토스트'를 베이스로 서비스 중이라고 김동훈 이사는 덧붙였다. 게임사의 경우 중견 게임사 위주로 사용 중이며, 요기요와 배달통 등 커머스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 중이다.


금융 부문은 KB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토스트'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 아래 '토스트'는 글로벌 진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일본에는 지난 3월 오픈했으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일 관계가 경색됐음에도 현재 약 80여 개의 고객사가 '토스트'를 이용하고 있다.

북미는 8월에 오픈했으며, 자회사인 패션고(FashionGO)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북미 고객사들이 직접적으로 '토스트'를 이용하기보다 국내, 일본 기업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운영할 방침이다.




■ 백창열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 "2021년, 통합 플랫폼 시장 1위가 목표"

▲ 백창열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

백창열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이날 간담회의 핵심인 '토스트 워크플레이스'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두레이'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먼저 설명했다.

많은 기업에서 메일과 메신저, 별도의 업무관리 도구를 쓴다. 하지만 각각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문제가 생긴다. 서로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일은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누구나 쓸 수 있다. 이건 큰 장점이다. 문제는 메일을 이용한 업무관리 편차가 사람마다 크다는 부분이다. 사람마다 메일관리 스킬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무이력관리도 안 된다. 누가 퇴사하거나 하면 그 사람이 했던 업무들이 그대로 사라지기 일쑤다.

반대로 업무관리 도구는 업무 이력을 관리하기 용이하다. 근데 장점은 이거밖에 없다. 사용하기가 엄청 어렵다. 여기에 협업 도구로 쓰려면 모두가 이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 두 서비스의 빈틈을 메꾸기 위해 NHN은 통합 협업 플랫폼 프로젝트를 2014년에 시작했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 메일처럼 쓰기 쉬워야 하고 공용 공간을 제공하며, 이력관리도 되어야 한다. 그리고 외부인이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했다. 메일 + 메신저 + 업무관리 도구가 완벽히 묶인 기업용 협업 도구, '두레이'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두레이'의 특징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통합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메일, 메신저, 업무관리 도구를 통합했다. 이에 백창열 센터장은 목표한 바에 30% 정도 통합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통합은 다음과 같다.

'두레이'에 업무를 등록하면, 프로젝트 내에서 내외부 협업 파트너들과 커뮤니케이션하게 된다. 업무과정에서 수집 및 생산한 사진, 문서, 음성/영상 파일은 '드라이브'에, 텍스트 문서들은 '위키'에 보관하는 등 업무 진행에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높은 업무 효율성을 갖췄다.


두 번째는 메일이다. '두레이' 메일 서비스는 협업에 필요한 자동분류 규칙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고, 메일 화면에서 '업무로 등록' 버튼을 누르면 바로 프로젝트로 복사도 가능해 업무시간을 단축해 준다.

끝으로 메신저 기능이다. 실시간 소통을 위한 두레이 메신저는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를 위한 단순 메신저 기능뿐 아니라 전자 결재 서비스, 서비스 모니터링 알림을 메신저 대화방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쉽고 강력한 API를 제공해 서비스를 편의에 맞게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백창열 센터장은 "지금까지 메일, 메신저, 업무관리 도구를 통합한 플랫폼이 없던 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모든 기능을 온전히 제공하지 않았다. 모두 어딘가 부족했다"라며, "'두레이'는 이러한 부족함을 전부 메꾼 거의 완벽한 통합 협업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레이'는 HDC현대사업 개발, 오크벨리, NS홈쇼핑, 인크루트, 우먼스톡 등 500여 기업에서 채택, 업무 시스템에 적용 중이다. 대기업에서도 앞다퉈 사용하는 모습. 여기에 스타트업, 중견기업을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5인 이하 단체에는 무료로 제공하며, 100인 이하 기업에는 1년간 최대 90%까지 할인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다.

'두레이'에 대한 설명을 끝마치며 백창열 센터장은 "2019년 '두레이' 거점 확보의 한 해가 될 듯하다. 내년에는 거점을 더욱 확장할 생각이다"라며, "2021년에는 국내 협업 플랫폼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고 1위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질의응답


Q. 저장공간은 얼마나 제공해주나?

백창열 센터장 : 베이직 버전에서는 50기가, 비즈니스 버전에서는 100기가를 기본 제공해준다. 여기에 사람 수에 따라 5기가씩 추가된다.


Q. 요금제는 얼마인가?

백창열 센터장 : 베이직 버전은 인당 3만원, 비즈니스 버전은 인당 6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 바란다.


Q. 캘린더 기능도 들어가 있나?

백창열 센터장 : 캘린더 기능을 지원하며, 구글보다도 좋다고 자부한다.


Q. 협업 플랫폼에서 하이웍스 점유율이 21%, 라인웍스 점유율이 18%라고 했는데 어떻게 조사한 건가?

백창열 센터장 : 리서치 연구소를 토대로 한 수치다.


Q. 다른 협업 플랫폼의 경우 부족한 면이 크다고 했는데 '두레이'는 대략 얼만큼 커버하고 있나?

백창열 센터장 : 프로젝트 80%, 메일 100%, 메신저 80% 정도 커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인크루트 등의 기업들이 '두레이'를 채용했다고 했는데 업무에 적용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나?

백창열 센터장 : 일단 메일 기능의 경우 기존에 쓰던 지메일이나 기타 메일의 폴더, 별첨, 읽음 여부 등을 빠짐없이 그대로 옮겨준다. 그래서 메일은 바로 적용시켰다. 단, 프로젝트의 경우 표준 프로토콜이 없어서 그대로 옮길 수 없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Q. 향후 어떤 부분을 더 발전시킬 계획인가?

백창열 센터장 : 아직까지 메일에서 바로 업무를 참조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을 추가하고 완성할 생각이다.


Q. 다른 협업 플랫폼과는 다른 차별점은 뭐가 있나?

백창열 센터장 : 계속 강조했지만 통합이다. 다른 서비스의 경우 완벽한 통합이 안 됐다. 메일과 메신저, 프로젝트가 완벽히 통합된 협업 플랫폼은 '두레이'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Q. 점유율 20%가 목표라고 했는데 매출로 환산하면 얼만가?

백창열 센터장 : 메일, 메신저, 프로젝트 각각을 더해서 총 20% 점유율이기에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힘들다.


Q. '두레이'라고 지은 이유가 있나?

백창열 센터장 : 물어봐줘서 고맙다. 원래는 '두레이'를 설명하면서 밝히려고 했는데 모르고 넘어가서 아쉬었다(웃음). Do(한다), 그리고 Hooray(외치다)를 섞어서 지었다.


Q. 번역 서비스 퀄리티는 어느 정도인가? 구글 크롬과 비교해서 어떤지 설명 바란다.

백창열 센터장 : 구글 API를 쓰고 있어서 구글 크롬과 완전히 동일하다.


Q. 다른 곳에선 왜 이런 통합 플랫폼을 시도 안 했을까?

백창열 센터장 : 아무래도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메일 서비스를 하는 쪽은 메일로 전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메신저는 반대로 메신저로 해결할 수 있다고 여긴다. 물론, 요즘은 점점 자신들의 기능을 확장, 통합하는데 신경을 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슬랙'의 경우 메신저로 시작했지만 메일 기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Q. 그룹웨어와 ERP 정식 출시일, 그리고 공략 계획에 대해 알려달라.

백창열 센터장 : 정식 출시일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 대략 오픈 베타를 1년 정도 해야 서비스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 한편, 공략 계획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두레이'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고객사에서도 보통 통합 플랫폼, 그룹웨어, ERP를 이용할 때 통합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한다.


Q. 해외 쪽에서 관심을 갖는 고객사는 없나?

김동훈 이사 : '두레이'의 경우 아직 글로벌 서비스를 하지 않았지만, 연락이 몇 차례 온 적은 있다. 다만,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해외 고객사는 없다.

백창열 센터장 : 부가적으로 말하자면 500여 업체가 사용 중인데 우리 회사에서 퇴사한 사람, 고객사에서 쓰다가 퇴사한 사람들이 여전히 쓰고 있다. 일본 진출도 이런 식으로 기존에 '두레이'를 쓰던 사람들이 계속 써서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