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3주 3일 차 A/C조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APK 프린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 부진의 아쉬움을 제대로 달랬다.

에란겔에서 1라운드가 시작됐다. 젠지 e스포츠와 스타덤 e스포츠가 같은 터에 자리를 잡은 채 암묵적 동맹을 맺고 주변의 위협을 함께 제거하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했고, 마지막까지 버티며 각각 2, 3등에 올랐다. 치킨은 드넓은 평야를 장악한 MVP가 가져갔다.

2라운드 사녹은 스타덤 e스포츠가 지배했다. 안전 구역이 북서쪽 섬의 절벽 분지로 줄어들었는데, 스타덤 e스포츠는 일찌감치 고지대를 점령하고 재미를 톡톡히 봤다. '레이닝'을 앞세운 라베가가 마지막까지 스타덤 e스포츠를 위협해봤으나, 고지대의 불리함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3, 4라운드는 미라마에서 펼쳐졌다. 3라운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던 스타덤 e스포츠가 미카엘과의 교전으로 발이 묶이며 1등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는 좋은 건물에 자리한 담원게이밍을 덮쳐 순식간에 '올킬'을 띄우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마지막 구도는 APK 프린스와 디토네이터의 점자기장 싸움이었다. 4대 3으로 숫자는 APK 프린스가 우위였다. 하지만, '위키드'가 먼저 킬을 올리며 숫자는 동률이 됐고, 재차 한 명 더 기절시키는데 성공했다. '위키드'의 맹활약으로 디토네이터가 3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데이 우승을 결정할 4라운드. 우승권 싸움은 1, 2, 4위 스타덤 e스포츠, 젠지 e스포츠, APK 프린스 삼파전으로 좁혀졌다. 젠지 e스포츠가 인서클 과정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고,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에게 큰 피해를 입었던 스타덤 e스포츠도 3등으로 떨어졌다.

결국 건물에서 안전하게 인원을 유지한 채 침착하게 마무리 지은 APK 프린스가 4라운드를 승리했고, 4위에서 1위까지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킬을 획득하지 못한 스타덤 e스포츠는 5점 밖에 챙기지 못해 3위로 떨어졌고, 젠지 e스포츠는 2위에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 2019 PKL 페이즈3 3주 3일 차 결과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