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 1일 차 B/C조 경기가 진행됐다. 줄곧 에란겔에서 부진했던 SKT T1이 3라운드 치킨과 4라운드 11킬을 앞세워 49점을 기록, 페이즈3 두 번째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미라마의 주인공은 DPG EVGA였다. DPG EVGA가 안전 구역 남쪽 교전에서 SKT T1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상황, 우승 후보는 안전 구역 내의 유일한 건물을 점령한 DPG 다나와였다. 그러나 DPG 다나와는 각 팀에서 홀로 생존했던 '니케'와 '위키드'에게 각각 '청각'과 '야차'를 잃으며 위기에 빠졌고, 기회를 틈탄 DPG EVGA가 남은 적들을 재빠르게 정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녹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선 오피지지 스포츠가 오랜만에 치킨을 챙기며 1라운드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뺴어난 운영을 선보인 오피지지 스포츠는 OGN 엔투스 에이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매 경기 사녹에서 여포 플레이를 펼치던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는 운영을 통해 후반에 진입했으나 첫 치킨 획득엔 실패했다.

3라운드 에란겔에서 SKT T1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밀베 엔딩'을 확인한 SKT T1은 재빨리 밀리터리 베이스 남쪽 철창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안전 구역 외곽 팀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며 흐름을 탔고, 차량을 이용한 유연한 움직임을 뽐내며 주변 정리를 마쳤다. 이후 전투를 피하며 생존을 이어가던 라베가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까지 가볍게 쓰러뜨리며 13킬과 치킨을 가져갔다.

데이 우승 팀을 결정할 4라운드, 강을 크게 끼고 생성된 안전 구역이 북쪽으로 향하며 팀들의 희비가 갈렸다. 다리 검문에 성공한 SKT T1은 '아카드'의 슈퍼 플레이와 함께 대량의 킬을 챙겼고, 쿼드로와 엘리먼트 미스틱이 전원 생존으로 후반에 진입했다. 마지막 교전에선 엘리먼트 미스틱이 그린 큰 그림이 망쳐지며 쿼드로가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총 네 라운드의 경기 결과 SKT T1이 49점으로 두 번째 데이 우승을 기록하며 종합 1위 유지에 성공했다. 오피지지 스포츠는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준수한 득점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OGN 엔투스 에이스와 DPG 다나와, 쿼드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등도 선전하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 2019 PKL 페이즈3 4주 1일 차 B/C조 경기 최종 순위


사진 :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