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제대회 1위를 못해봤다. 이번엔 그걸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30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5주 1일 차 A, C조 경기 결과, OGN 엔투스 포스가 데이 우승팀이 됐다. 4라운드에 대량의 킬 포인트와 함께 1위를 차지했던 것의 영향이 컸다. 팀장이자 오더인 '성장' 성장환은 PGC를 앞두고 점수를 많이 챙겨 기분 좋다며, 국제대회 1위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OGN 엔투스 포스 소속 '성장' 성장환과의 인터뷰다.


Q.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우리가 페이즈3 첫 데이 우승을 거둔 날이다. 꼭 데이 우승 때문이 아니더라도 점수를 많이 기록해서 좋다. PGC 경쟁 중이라 더 그런 것 같다.


Q. 데이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이 있다면?

1라운드 때 점수를 더 챙길 수 있엇는데 개개인 실수가 겹쳤다. 1라운드 끝나고 코치진에서 우리 실수를 떠나서 서로 탓하지 말고 힘내자고 피드백 해주셨다. 그게 잘 통했다.


Q. 2라운드엔 상황에 비해 결과가 좋았다곤 보기 힘들었는데?

너무 사녹 자체가 훅훅 넘어가서 킬 로그를 놓쳤다. 상대 인원 수를 몰랐다. 판단에 따라 다르긴 한데, 팀적인 콜은 엎드려있자는 거였다. 한 명이 일어났다가 상황이 꼬인 것도 있는 것 같다. 다같이 좀 더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더라.


Q. 4라운드는 1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서클에 '케일' 선수가 잘해줘서 좋은 자리를 먹었다. 우리 쪽에 견제가 딱히 없어서 과감하게 더 좋은 자리를 먹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다가 한 명을 잃긴 했다. 마지막에 팀원 둘이 남았을 땐 그 둘이 예전부터 오래 게임을 같이 했어서 시너지가 좋았고 그게 잘 나왔다. 너무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인원 체크를 잘 못하더라. 내가 그때 소리를 확 지르면서 상황을 체크해줬다. 그 뒤로는 워낙 총을 잘 쏘는 친구들이라 믿고 있었다.


Q. 페이즈3도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시작 전부터 우리가 못한다고 생각했다. 내 기준에선 그랬다. 팀원들도 비슷하게 생각했나보다. 그래서 다들 연습에 정말 매진했다. 개인과 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모두 보완했다. 노력하면 진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OGN 엔투스 포스는 앞으로 세 경기를 남겨뒀는데?

자주 실수하던 부분들이 오늘도 나왔다. 못했던 것 위주로 돌아볼 거다. 특히, 내가 좀 오더인데 중요한 상황에서 긴장할 때가 있다. 그걸 떨처내보고 싶다.


Q. OGN 포스가 매 페이즈마다 초반에 잘하고 중반에 흔들렸다가 후반에 다시 복구하던데?

잘 모르겠지만, 굳이 이유를 찾아보자면 잘하다 보면 나태해지는 것 아닐까. 그러다가 실력이 떨어지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잘해지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경기가 세 번 남았다. 자만하지 않고 미국 가기 전까지, 만약 가게 된다면 거기서도 계속 집중하겠다. 아직 국제대회 1위를 못해봤다. 그걸 달성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