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스가 또 유니콘스 오브 러브를 쓰러트렸다.

4일 독일 베를린서 열린 2019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3경기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 맘모스의 대결이었다. 맘모스가 다시 유니콘스를 잡으면서 A조는 미궁으로 빠져들어갔다.

맘모스 '바빕'의 자르반 4세가 탑 갱킹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유니콘스가 화염 드래곤을 챙기며 반격을 모색했고, 협곡의 전령 근처 한타에 승리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춰갔다. 기세는 계속됐다. 다시 과감하게 화염 드래곤을 시도한 덕분에 드래곤에 킬까지 챙겼다. 단 13분 만에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은 유니콘스였다.

맘모스의 희망은 '트리플'의 오리아나였다. 유니콘스의 갱킹을 오히려 역으로 받아치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니콘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쉴 새 없이 암살에 나서 맘모스를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때문에 맘모스는 소극적으로 전장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오브젝트를 손쉽게 내줘야만 했다. 맘모스가 미드 1차 타워만은 내주지 않았는데, '애드워드'의 레오나가 기습적으로 케넨을 잘라내면서 결국 균형을 무너트렸다.

유니콘스는 미드 1차 타워를 걷어내자 바론에 눈독을 들였다. 설마했던 맘모스의 폭발력이 이때부터 발휘됐다. 조합의 안정성이나 지속성이 우위였던 맘모스가 '자야-오리아나'를 중심으로 한타에 대승했다. 이 한타에서 자야는 9천이 넘는 딜량을 과시했다. 곧이어 바론은 맘모스에게 돌아갔다.바론을 내준 유니콘스는 유럽 특유의 백도어에 나섰지만, 너무 무리를 하는 바람에 역공을 당했다.

조합의 차이는 극복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유니콘스가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노만즈'의 르블랑이 연신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어도, 자야-오리아나 조합을 끝내 쓰러트릴 수가 없었다. 바론 근처에서 마지막 한타에 대승한 맘모스가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