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에 신규 레이드 던전 철의 방주가 업데이트됐다. 철의 방주는 백청산맥 지역 북서쪽에 위치한 던전으로, 제 0격납고 맞은편에서 입장할 수 있다. 입장을 위해서는 강철장벽 외전 퀘스트를 5장까지 완료해야 한다.

현재 철의 방주에서는 두 개의 보스가 등장했다. 첫 번째는 수력 승강실의 '자포자기', 두 번째는 동력 제어실의 '아두'로 각각 불완전한 설풍반지와 설풍귀걸이, 그리고 설풍 보패함 1~5번이 드랍된다. 이 중 3~5번 보패함은 상인에게 구매 시 동력 제어실 업적이 요구되어 자포자기가 1~2번 보패를, 아두가 3~5번 보패를 드랍할 가능성이 높다. 장신구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깃털류 아이템으로는 '설풍진'이 추가됐다.

마지막 보스인 제갈 남매와의 전투가 펼쳐지는 3구역은 추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할 예정으로, 기존 레이드 던전들의 업데이트 주기를 고려하면 약 한, 두 달 사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철의 방주에 도전하는 팀들의 정보에 따르면 생명력이 매우 높고 숨겨진 기믹이 존재해 1네임드 공략조차 버거운 실정이라 클리어에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백청산맥 북서부, 제 0격납고 맞은편에 철의 방주 레이드 던전이 추가됐다


▲ 현재 보패 1~5번과 설풍반지, 설풍귀걸이, 그리고 진화 보조재료 설풍진을 얻을 수 있다


드랍되는 장비 중 반지와 귀걸이는 전에 없던 독특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바로 계열의 구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변화다.

장신구의 계열 구분은 과거 공력 장신구가 '속성' 이라는 능력치로 구분되어 있을때부터 이어져왔다. 속성이 공력으로 통합되고 장신구가 드랍되는 방식이 변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스킬 피해량을 높여주는 추가 옵션이 특정 계열에서만 발동되다보니 결과적으로는 장신구 부위별로 플레이하는 계열에 맞는 장신구를 따로 맞춰야했다. 하지만 철의 방주 반지와 귀걸이는 이러한 제약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차적인 장신구 획득 난이도 자체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도 장신구 드랍은 투지, 투혼, 투쟁으로 직업군 구분이 되어있었으며, 계열 선택은 드랍된 상자를 일단 인벤토리로 획득한 다음 오픈하는 과정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풍 장신구는 여기서 특정 정수를 이용해 상자를 재오픈하는 과정만 사라졌을 확률이 높다.

반면에 여러 속성을 플레이하는 경우라면 비용이 훨씬 싸진다. 아이템은 단순히 습득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성장시키고 각성작을 하고, 정기작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 금액이 만만치가 않은데, 설풍 장신구는 이런 작업을 여러 번 할 필요없이 한 번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밸런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계열간 우열관계가 뒤집어지는 경우에도 교체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영받고 있다.

추가로, 최근 전설 장신구들의 '고대' 등급 진화가 하나 둘 이루어지면서, 설풍 장신구의 계열 통합은 고대 등급이 출시될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각성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기 위해 아이템 트리를 압축한 것이라는 풀이다.

▲ 설풍장신구는 계열이 통합되어 있어 여러 개의 장신구를 성장시킬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