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중 무기가 파괴된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리니지2M의 근접 클래스 무기인 단검, 이도류, 한손검을 살펴보면 무기가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옵션으로 손상 방지라는 성능이 눈에 들어온다.

손상된 무기는 대미지가 감소하여 성능이 감소하는데, 디온 영지 후반부터 기란 영지에서는 각 지역마다 무기를 손상시키는 몬스터들이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근접 무기 중에서는 손상 방지 옵션을 지닌 무기가 인기 있는 편. 이런 무기는 직접 무기를 수리할 필요가 없어서 자동 사냥을 진행할 때 특히 유용하다.


▲ 골렘 계열 몬스터는 무기를 손상시킨다.




■ 무기가 손상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 공식 홈페이지 가이드 중 손상에 대한 설명

: 무기가 손상될 경우 무기 아이콘이 붉게 표시되며 대미지가 감소하게 되는데 이렇게 손상된 무기는 마을의 잡화 상인 NPC를 통해 숫돌을 구입하여 손상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 특정 몬스터는 유저의 근접 공격을 받으면 확률적으로 무기를 손상시키는데, 손상된 무기는 수치상으로는 변화가 없어도 실질적인 대미지가 감소하여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무기의 손상 여부는 사냥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근접 무기 중에서 발견되는 손상 방지 옵션은 말 그대로 무기가 상하는 걸 막아주는 기능이다.

즉, 손상 능력을 지닌 몬스터를 공격해도 무기에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 물론 손상된 무기는 잡화 상점에서 판매하는 소모품 숫돌을 소비하여 고칠 수 있지만, 손상될 때마다 수동으로 무기를 정비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클래스들은 사냥에 손상 방지 옵션이 붙은 무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동급 무기 중 대미지나 명중, 특수 능력 등 손상 방지 옵션이 없는 대신 좀 더 우수한 기본 성능을 지닌 무기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손상 방지 옵션만 선호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 손상 방지가 없다면 전투 중 무기가 망가질 수 있다.

▲ 숫돌로 손상된 무기를 수리한다.



그럼 손상된 무기를 사용 시 사냥에 얼마나 불리하게 적용될까? 한손검 고급 무기 중 가장 대미지가 높은 카타나를 사용했을 때 손상 전후로 사냥 시간이 1.5배 안팎으로 늘어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손상된 무기 사용 시 퍼펙트, 크리티컬이 발동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이 눈으로 쉽게 확인된다.

예를 들어 +6 카타나와 손상 방지가 있는 +6 혁명의 검을 비교 시 무기 대미지, 명중 모두 3씩 높고, 추가 대미지도 2 높은 카타나가 조금 더 빠른 사냥 속도를 보인다. 하지만, 손상된 상태의 카타나는 혁명의 검보다 사냥 속도가 느려지는데, 무기 손상이 전투에 미치는 악영향이 체감된다.

또한, +6 카타나를 지니고 플레이어를 상대로 확인했을 때 손상 전에는 1회 평타 공격당 50~66 범위로 평균 59.8 정도의 피해량을 보였지만, 손상된 +6 카타나는 모든 평타가 42씩 균일한 피해량을 가졌다. 즉, 무기 손상 시 평균 피해량의 30% 정도가 감소한 것. 이는 치명타 확률이나 명중 등 개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겠지만, 무기 손상에 따른 피해량 누락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따라서 손상 방지 옵션이 없는 무기로 사냥터를 나서면 손상 능력을 지닌 몬스터와 전투를 최대한 피해야 하는데, 자동 전투를 진행 시 몬스터를 골라서 공격할 수 없기에 난감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손상 방지를 중요 옵션으로 여기며 선호하는 셈이다.

단, 사냥에는 손상 방지 옵션의 효율이 좋아도, 무기 손상을 걱정할 필요 없는 PvP에서는 손상 방지 옵션보다 다른 능력치가 높은 무기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 확률로 발동하는 특수 스킬 장비의 경우 손상에 따른 사냥 효율성에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 높은 대미지와 손상 방지 중 선택해야 한다.

▲ 손상된 무기는 크리티컬, 퍼펙트가 뜨지 않는다.




■ 무기 손상이 가능한 몬스터의 지역별 분포는?

무기 손상 능력을 지닌 몬스터는 일부 보스를 제외하면 일정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손상 몬스터는 골렘과 스타카토, 가고일로 해당 분류에 해당하는 모든 종류의 몬스터가 무기를 손상시킨다. 그리고 바실리스크들도 디온 후반부터는 손상 능력을 지닌 종류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크루마 탑에서 쉽게 발견되는 하거인과 수스켑터들 또한 무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해당 분류에 포함되지 않는 대다수의 몬스터들은 손상 옵션을 지니고 있지 않지만, 문제는 조금씩이더라도 대부분의 지역에 손상 능력을 지닌 몬스터가 출몰하는 것. 무기를 손상시키는 몬스터가 1명만 있어도 자동 사냥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에 손상 방지 무기가 아니라면 지역마다 손상 몬스터를 파악하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손상 능력을 지닌 몬스터가 많이 출몰하거나, 1명도 등장하지 않는 지역도 존재하므로 자신의 무기에 따라 사냥터를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손상 능력을 지닌 몬스터가 출몰해도 사냥 위치만 잘 고르면 무기를 망가트리지 않고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던전을 공략하거나 신탁, 또는 목표로 하는 아이템을 파밍 하는 등 결국 원활한 사냥을 위해서는 손상 몬스터를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다. 직접 무기를 고치며 수동 플레이를 진행할 게 아니라면 손상 방지 무기는 하나쯤 준비해 놓는 게 좋다.


● 사냥터별 손상 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