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에서 각 직업별로 배울 수 있는 스킬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당연하게도 등급이 높아질수록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상위 스킬로 분류할 수 있는 영웅급 스킬의 경우에는 캐릭터의 성능을 급격하게 올려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효율을 발휘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웅급 스킬북은 얻기가 녹록치 않다. 스킬북을 드랍하는 몬스터들 자체가 상당히 높은 레벨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드랍률이 매우 낮아 구경하기가 어렵다. 교환소에서 판매하는 스킬북 신탁서를 아무리 클리어해봐도 손에 쥐어지는건 13장의 양피지 뿐이다.

그렇기에 최근, 충분한 아데나를 모은 모험가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고급 스킬북 상점에서 판매하는 영웅급 스킬북이다. 상인이 판매하는 영웅 스킬북은 무기별로 한 종류밖에 되지 않지만, 영웅급 스킬북 자체가 워낙 습득이 어렵기에 이것부터라도 배워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각 직업별로 상점에서 판매하는 영웅 스킬북은 성능에 대한 평가가 다소 갈린다. 활이나 오브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스탯이 얼마나 증가한다는건지를 모르겠고, 이도류의 경우에는 PVP 관련 옵션만 제공해 효과가 아쉬운 경우도 있다. 결국 고민에 빠진다. 이걸 사야할까, 말아야할까?

▲ 2700만 아데나나 하는 영웅 스킬북, 사야할지 고민된다



= 균형잡힌 클래스의 대명사, 한손검 : 마스터 오브 컴뱃

한손검의 마스터 오브 컴뱃은 매우 간단명료한 스킬이다. 패시브 효과로 STR, CON, AGI, WIS를 각각 3씩 올려주는 효과로 화력과 유지력 모두를 균형있게 상승시킬 수 있는 옵션이다.

마스터 오브 컴뱃은 다방면에 무난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손검에 어울리는 옵션을 제공하며, 총 스탯 상승량이 12나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능은 뛰어난 편이라 볼 수 있다. 반면에 하나의 스탯에 올인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스킬 습득으로 인한 성능 향상 체감은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평소에 강화를 자주하거나 교환소의 판도라 상점, 레아의 성소 등을 이용하느라 아데나 소비가 너무 심한 상태라면 습득을 할지 말지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 한손검에게 필요없는 DEX를 제외한 올스탯 +3의 효과를 제공하는 마스터 오브 컴뱃



= 오로지 PVP만을 위한 옵션, 이도류 : 마인드 오브 챔피언

마인드 오브 챔피언은 많은 이도류 유저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스킬이다. 그 이유는 오로지 PVP만을 위한 스킬북이기 때문. PVP 추가 대미지 +5, PVP 명중 +5, PVP 치명타 +5% 효과로 유저들과 전투에 있어서는 높은 효율을 내주지만 사냥에는 아무런 효과를 미치지 못한다.

현재 상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직업의 영웅 스킬북 중에 유일하게 PVP 특화형 스킬북이기 때문에 전쟁을 즐기지 않는다면 굳이 습득할 이유가 전혀 없는 스킬북이다. 차라리 아데나를 아껴두었다가 다른 곳에 사용하자.

▲ 왜 나에게 시련을.. 이도류의 마인드 오브 챔피언은 PVP에 특화된 효과를 제공한다



= 치명타 확률과 대미지 증가, 단검 : 크리티컬 운드

크리티컬 운드는 치명타 +10%,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10이라는 옵션으로 무장한 고효율의 스킬이다. 스킬의 성능에 앞서 치명타 시스템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무기의 최대 대미지(Perfect) + 치명타 추가 대미지의 합산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즉 치명타 확률이 높아질수록 무기대미지가 최고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며,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가 높아질수록 치명타 한 방당 피해량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단검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더블 어택에 특화된 무기기 때문에 이도류만큼의 치명 확률을 보유하지는 못하지만, 포커스 데스의 무기 대미지 +5 버프와 맞물리면 치명타 발동 시 효율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운드의 효율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화력 상승 기대치가 높은 편이므로 여유가 된다면 투자를 추천하는 스킬북 중 하나다.

단, 치명타의 경우 치명타 저항이라는 옵션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PVP에서는 그 효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주의하자.

▲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를 모두 올려줘 화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크리티컬 운드



= 원거리 대미지와 명중이 10씩 상승?! 활 : 라스트 샷

활 직업군이 배울 수 있는 라스트 샷은 상점 판매 영웅급 스킬북 중에서도 최상위로 평가되는 스킬북이다. HP가 낮을 수록 원거리 대미지와 원거리 명중이 증가하는 효과를 제공하는데, HP 100%~66% 구간에서는 원거리 대미지 +3, 원거리 명중 +3, HP 66~33% 구간에서는 원거리 대미지와 명중이 +5, HP 33% 아래 구간에서는 원거리 대미지와 명중이 10씩 상승한다.

리니지2M을 플레이하고 있는 모험가들이라면 대미지 10, 명중 10이라는 수치가 얼마나 큰 지 모를수가 없다. 부가 효과와 강화 시 상승하는 능력치 등으로 인해 세부적으로는 당연히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단순 스펙상으로는 얼추 강화 롱 보우에서 해저드급 무기로 교환했을 때와 비슷한 성능 향상폭을 내주는 셈이다.

사용상 주의점은 당연히 HP 관리다. 평소 자동사냥시에는 HP 회복 상한을 30% 정도로 맞춰두면 꾸준히 최고 효과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몬스터가 몰리거나 필드보스가 근처에서 등장할 경우 급사할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현재 혈맹이 전쟁중이라면 이렇게 HP세팅을 해놨다가 비명횡사 할 수 있으니 60% 정도는 맞춰놓고 사용하는게 안전하다.

▲ 상점판매 영웅급 스킬북 중 최고의 공격 성능으로 손꼽히는 라스트 샷



= 스킬 시전 속도와 대미지, 스태프 : 아케인 파워

아케인 파워는 시전속도, 그리고 스킬 대미지를 10% 올려주는 효과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평가는 좋지 못한 편인데, 시전 속도와 스킬 대미지를 모두 높여준다는 점에서 스태프에게 유용한 능력치기는 하지만, 스킬 사용이 강제된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스태프는 기본적으로 사냥 시 스킬을 많이 사용해야 효율이 나오는 직업이다보니, 평소에 버프 스킬 외에는 한 두개의 스킬만 켜두는 다른 클래스들에 비해 두 세개의 공격 스킬들을 켜두어야 한다. 때문에 MP 회복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며 무게게이지를 50% 아래로 맞춰놓고 다니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아케인 파워 역시 이러한 플레이를 강제하는데 한 몫을 한다. 스킬을 잠궈두고 사용하지 않을수록 아케인 파워의 효과 또한 떨어지게 되는 셈이므로, 아케인 파워를 제대로 써먹으려면 많은 스킬 사용 및 무게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므로 평소 꼼꼼하게 50% 이하로 무게를 관리하며 MP 회복, 그리고 다양한 스킬샷을 활용하는 경우라면 우선적으로 습득하고, 80% 자동사냥 위주라면 급하게 배울 필요는 없다.

▲ 스태프에게 나쁜 능력치는 아니지만 귀찮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 위기의 순간에 더욱 단단해진다, 오브 : 스피릿 가드

공격에 있어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것이 라스트 샷이라면, 방어적인 성능으로는 스피릿 가드가 최고의 효율을 발휘한다. 스피릿 가드는 남은 HP에 따라 대미지 리덕션을 제공해주는 효과를 보유한 스킬이다. 기본적으로는 대미지 리덕션 4가 주어지고 HP 50%~20% 구간에서는 리덕션 8, 20% 아래에서는 리덕션 12가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리덕션은 들어오는 대미지를 절대값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방 당 대미지가 크지 않은 리니지2M에서는 영향력이 큰 스탯이다. 특히 리덕션을 확보하기 어려운 직업의 경우에는 40대 중반에 이르러서도 리덕션 총합이 10이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만큼 12의 리덕션은 엄청난 성능이라 볼 수 있다.

단점은 라스트 샷과 마찬가지로 매우 낮은 HP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라스트샷은 최종 캡이 33%였지만 스피릿 가드는 최종 캡이 20%다. 사실상 물약 회복량을 15% 정도로 맞춰둬야 제대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데, 몬스터가 잘못 몰리면 순식간에 마을행이다.

그러므로 선공 몬스터가 많지 않은 사냥터에서는 HP를 최종캡 아래로 내려 리덕션 수치를 최고로 높이고 물약을 절약하는 것을 추천하고, 선공 몬스터가 많아 위험할 수 있는 구간에서는 HP를 50% 정도로 맞춰 리덕션 8 정도만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장비가 빵빵해 선공몬스터 여부와 관계없이 안전한 사냥이 가능하다면 리덕션 12를 챙기는 것이 답이다.

▲ HP가 감소할수록 리덕션이 증가하는 스피릿 가드, 물약 소모량을 크게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