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레노스 무기는 대미지가 낮은 만큼 유저들에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명중이 크게 상승하는 덕분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미지와 명중 중 어떤 능력이 더 필요한지 고민하는 유저가 많아진 셈인데, 무기 대미지가 높은 고급 무기와 실레노스 무기를 사용했을 때 사냥 효율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사냥터에서 실레노스 무기 사용하면?
클래스마다 하나씩 준비되어 있는 실레노스 무기는 일반적인 무기와 다르게 대미지가 낮은 대신 명중이 높은 독특한 장비다. 대미지가 낮아서 대중적인 무기로 사랑받지는 못했지만, 명중을 높여서 공격이 빗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레노스 무기를 선택하는 유저들도 종종 찾을 수 있다.
◎ 점점 더 중요해지는 명중
전투 중인 캐릭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꽤 많은 공격이 빗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자신보다 높은 레벨의 적을 상대할 때 특히 심해지는데, 아무래도 난이도 높은 고레벨 사냥터일수록 명중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빠른 사냥으로 전투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냥터에 맞는 적절한 명중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고, 많은 유저가 명중을 염두해 둔 세팅을 고민한다. 이렇다 보니 일부 유저는 공격 시 큰 피해보단 제대로 적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겨서 실레노스 무기를 선택한다.
◎ 실레노스 무기 실제 사냥 효율은 얼마나?
대미지와 명중, 두 옵션 사이에서 펼쳐지는 고민과 그로 인해 찾아오는 무기 선택 장애. 어떤 이들은 명중이 높은 실레노스를 추천하지만, 대미지 차이가 커서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실제 실레노스 무기의 사냥 효율은 어떻게 될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무기를 제외한 동일한 장비, 버프를 유지한 채 고급 무기 중 대미지가 가장 높은 무기와 실레노스 무기를 번갈아 사용하며 시간 투자 대비 사냥 효율을 비교했다.
무기를 비교해 볼 캐릭터는 레벨 46의 한손검 클래스로 무기는 고급 중 대미지가 가장 높은 카타나와 실레노스 소드 2가지를 +6까지 강화하여 사용했다.
또한, 사냥터는 난이도 구별을 위해 약탈자의 야영지와, 죽음의 회랑, 용의 무덤 3곳으로 선정. 약탈자의 야영지는 40레벨 중후반 몬스터들로 구성됐으며, 일반적으로 46레벨 캐릭터가 사냥하기에는 쉬운 장소다.
그리고 죽음의 회랑은 50레벨 초중반의 적들이 모여있으며, 46레벨 캐릭터의 사냥터로는 적당한 편. 마지막으로 용의 무덤은 50후반에서 60초반까지 몬스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스펙이 상당히 좋은 캐릭터가 아니라면 전투가 쉽지 않은 사냥터다.
각 사냥터마다 같은 위치에서 자동 사냥을 시작하여 30분 동안 획득한 경험치와 아데나를 비교, 대미지 무기와 실레노스 무기 중 사냥 효율에서 어떤 게 우수한지 살펴봤다.
● 사냥터별 무기 비교
실레노스 무기를 사용했을 당시에는 체감상 퍼펙트가 더 많이 발동했고, 확실히 적중되는 공격이 많았다. 덕분에 대미지가 낮아도 사냥 속도에서 크게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크게 명중이 부족하지 않은 약탈자의 야영지와 죽음의 회랑에서는 아무래도 대미지가 높은 카타나 +6 이 시간 대비 조금 더 높은 사냥 효율을 보였다.
이 차이는 사냥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차이를 보일 테고, 사냥터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명중을 달성하면 대미지가 높은 게 역시 이득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실레노스 무기가 각광받는 건 역시 공격이 잘 들어가지 않는 상위 사냥터에서 부족한 명중을 채우기 위함일 터.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용의 계곡 속 사냥터 용의 무덤에서는 공격이 굉장히 많이 빗나갔고, 이곳에서는 카타나 +6과 실레노스 무기의 사냥 효율이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조금이라도 명중이 높은 실레노스 무기의 효율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좀 더 높은 난이도의 사냥터라면 효율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즉, 당장 명중이 부족한 사냥터라면 적에게 공격을 적중시키는 것 먼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