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를 강화하는 것은 리니지2M에서 캐릭터를 강력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보다 높은 강화 단계의 장비를 착용하는 것 만으로도 본래 사냥이 어려웠던 지역에 도전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부를 쌓거나, 보다 높은 등급의 장비를 파밍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장비를 강화하는 것은 가시밭길이다. 모든 장비는 안전강화 수치가 제한되어 있고, 이를 넘어서면 확률이 적용되어 강화 실패 시 장비가 증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리니지2M에는 위험구간에서 장비 강화를 시도할 때 장비 증발을 막아주는 별도의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다보니, 가치가 높은 아이템일수록 강화를 시도하기가 부담스러워진다.

투자금이 무한정 솟아난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테니 효율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장비부터 강화하는 것이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을까? 선호하는 능력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안전강화를 마친 뒤 우선적으로 강화를 추천하는 장비는 '반지', '무기', '벨트'가 대표적이다.

▲ 위험구간 강화, 그 첫 발을 내딛어보자



◆ 안전강화가 끝났다면 첫 번째 스텝은 '반지' or '무기'

모든 장비의 안전강화를 마쳤다면 위험구간 도전을 가장 먼저 해보길 추천하는 것은 반지 or 무기다. 이는 해당 장비들이 강화 수치 상승 시 '명중'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린2M은 자신의 레벨대보다 높은 레벨대의 사냥터를 찾는 경우가 많은 게임이고, 이로 인해 헛방이 매우 심한 편이기 때문에 명중은 언제나 최고의 공격 능력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명중을 높일 수 있는 반지와 무기가 우선 강화 장비로 손꼽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의 무기와 직업에 맞는 반지 중 가격이 저렴한 것을 먼저 강화하라는 것이다. 이때 위험구간 강화에 도전하는 경우 대부분 무기가 6강까지 마친 고급 이상의 장비인 경우가 많으므로, 평균적으로는 반지가 싸게 먹힌다.

먼저, 미스릴 반지와 피닉스 링/흑광의 반지/현자의 반지 중 자신의 직업에 맞는 반지를 준비해 +1 강화를 시도하자. 같은 반지를 두 개 착용할 수 없음에 주의! 미스릴 반지는 제작이 불가능한 장비지만 기본 능력치가 방어력 +2로 우수하고 공급량이 많아 가격이 저렴하므로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후자의 스탯반지들은 제작을 할 수도 있으니 거래가가 너무 비싸다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자.

미스릴 반지 대신 속성 반지를 강화해두는 것도 좋다. 현 시점에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역시 땅의 반지다. 다른 속성은 효과가 없다는 후기도 많이 나오지만 땅 속성 저항 +15%를 제공해주는 땅의 반지는 크루마탑에서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드랍되는 양이 많아 가격 부담도 적다. 미스릴 반지와 스탯반지를 강화한 뒤 이런 속성 반지를 강화해두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반지를 +1강 세트로 맞췄다면 이제부터 무기를 추가로 강화하거나 반지의 강화단계를 더 높이면 된다. 장비가 증발할 위험이 존재하므로 자신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장비를 이용해 강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여유분으로 강화하는 것을 추천. 굳이 고가의 장비를 강화하지 않더라도 일반-고급 장비를 활용, 착실히 명중을 쌓을 수 있으니 위험구간 강화에서 가장 먼저 노려볼만한 영역이다. 단, 장신구 강화 주문서는 다른 강화 주문서보다 가격이 비싸니 비용계산에 주의하자.

▲ 반지는 강화 시 명중이 상승하므로 장신구 중에서 사냥속도 상승에 기여도가 높다

▲ 속성반지는 값도 저렴하고, 땅의 반지-크루마탑처럼 높은 효율을 내주는 매치업도 있다

▲ 무기는 반지와 함께 명중을 확보할 수 있고 추가피해까지 제공되지만 위험부담이 크다



◆ 방어구 강화보다 이쪽이 더 고효율! '벨트'

다음으로 강화를 시도해볼만한 아이템은 벨트다. 다른 방어구나 장신구를 두고 벨트를 먼저 강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강화 성공 시 한 단계당 제공되는 스탯이 다른 장비보다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방어구가 강화 시 방어력이 1 상승하는데 벨트는 강화 1단계당 방어력이 2씩 오른다. 물론 벨트는 +1 강화를 시도할때부터 장비가 증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강화를 노리긴 어렵지만, 이미 안전강화를 마친 상태에서 +4 방어구와 +0 벨트를 두고 강화 시도를 한다면 벨트가 유리한 셈이다. 장신구 강화 주문서의 가격이 걸릴수도 있지만, 풀 플레이트 같은 희귀 등급 방어구를 쓰고 있다면 위험부담은 단숨이 뒤집어져 벨트가 훨씬 부담이 적다.

이때, 강화를 추천하는 벨트는 고급 등급이다. 서버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특히 오크 병사의 벨트는 글루디오에서부터 기란 영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드랍되다보니 공급량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500의 최대 소지 무게를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보다 높은 방어 성능을 확보하고 싶다면 미스릴 벨트를, 더 많은 무게제한을 확보하고 싶다면 오만의 벨트를 사용해도 좋다. 다만 10다이아 선을 유지하는 오크 병사의 벨트와 가격을 잘 비교해보고 강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어력 상승폭이 크다는 특징 때문에 벨트는 굳이 쥐어짜서 희귀 등급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는, 장수 장신구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켈베로스 벨트를 살펴보면 최대 소지 무게 +700에 모든 대미지 +1 효과를 제공해, 오만의 벨트를 +1강만 하더라도 모든 대미지 +1 vs 방어력 +2 의 구도가 그려지게 된다. 베히모스 가죽 벨트는 무게+방어력 옵션이라 격차가 더 줄어든다.

물론 희귀 등급 벨트도 강화가 가능하고, 고급에서는 확보할 수 없는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능이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희귀 벨트는 현재 가격이 워낙 비싸다는 흠이 있다. 그러니 무리해서 다이아를 투자해 희귀 벨트를 구매하기 보다는 고급 벨트를 강화해 방어력을 확보하는 것이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 벨트는 +1 강화 당 방어력이 2씩 상승하기 때문에 방어구보다 위험대비 성능향상폭이 뛰어나다

▲ 굳이 값비싼 희귀 벨트를 쓸 필요가 없다. 고급을 애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