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 감마 데이터

중국 게임산업 2019년 매출이 3,102억 위안(약 51조 5,86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는 중국 내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내 매출은 2,330억 위안(약 38조 7,535억 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중국 내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PC 시장 매출은 감소폭이 늦춰진 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집계한 우리나라 2019년 게임산업 매출은 약 14.7조 원이다.

18일 중국 내 데이터 분석 업체 '감마 데이터'는 2019년 중국 게임산업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감마 데이터는 중국 게임산업이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혁신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모바일 게임 2019년 매출은 1,513억 위안(약 25조 1,748억 원)으로 전년대비 13% 늘었다. 같은 기준 PC 게임 매출은 616억 위안(약 10조 2,495억 원), 웹게임 매출 97억 위안(약 1조 6,139억 원), 콘솔+TV 게임 53억 위안(약 8,818억 원)이다.

중국 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969억 위안(약 16조 1,231억 원)으로 전년대비 16.2% 성장했다. 88%는 직접적인 e스포츠 수입, 10.1%는 스트리밍, 1.3%는 리그 운영으로 인한 수입이다. 중국 내 e스포츠 관람 유저는 4.59억 명으로 파악돼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중국 내 e스포츠 산업은 유료 관람객과 구단 수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기 있는 소수 게임 의존도가 심한 편이다. 감마 데이터는 중국 내 e스포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허리에 위치한 게임 수익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의 해외 매출은 111억 9,000만 달러(약 13조 원)로 전년대비 16.7%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가 펍지주식회사 IP를 활용해 만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별개의 '화평정영',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만국각성)'이 해외에서 활약한 중국 주요 게임으로 꼽혔다. 18일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출시 약 1년 8개월 만에 중국 제외 누적 다운로드 수 6억 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게임업계 전문가는 "국내(중국)에서도 2019년 게임산업 매출이 더딜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성장 폭을 보여 놀라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