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 프린스가 엄청난 난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리온 블레이드는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침착하게 플레이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라인 주도권도 최소 비슷하게 이어갔고, '지인' 권지인의 신드라가 이번에도 초반 2킬을 달성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대지의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드래곤 앞 교전에서 APK 프린스는 킬이라는 득점을, 브리온은 드래곤을 챙겼다.

APK도 난전으로 경기를 이끌며, 순간 킬 스코어를 앞선 순간도 있었지만, 큰 그림에서는 브리온 블레이드가 더 뛰어났다. 화염의 드래곤도 챙기고 한타에서도 리 신과 신드라가 먼저 라이즈를 대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대승을 따냈다. APK는 21분 경, 브리온의 핵심 딜러인 자야와 신드라를 잡아내고 곧장 바론으로 향했다.

눈엣가시였던 아트록스도 잡고, 바론까지 가져간 APK. 전세는 완전히 뒤집혔다. 브리온은 차선책으로 바람의 드래곤이라도 챙기려했는데, 속도가 나지 않았다. 결국, APK가 뒤를 잡으며 드래곤을 내주고 에이스를 띄워 더 큰 이득을 취했다.

그런데, 라이즈가 탑에서 잘리면서 큰 손해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연달아 APK의 챔피언이 전사하며 킬 스코어는 다시 13:13이 됐다. 다음한타에서는 또 APK가 승리했다. 전투에서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바루스는 쿼드라 킬을 올리며 대폭 성장했고, 라이즈도 슬슬 대장군 반열에 올라섰다. 힘의 차이는 꽤 벌어졌다. 바론을 필두로 교전을 유도한 APK는 다가오는 브리온의 본대를 모두 격파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