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 컵 울산'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젠지와 GC 부산 어센션(이하 GBA)의 16강 E조 대결은 어김없이 젠지의 2:0 완승으로 종료됐고, 챌린저스 동료 간의 자존심 대결이었던 16강 F조 경기에선 팀 다이나믹스가 아수라를 2:0으로 꺾었다.

젠지와 GBA의 경기는 순식간에 종료됐다. 1세트, GBA가 이즈리얼-그레이브즈-징크스라는 3원딜 강수를 뒀다. 이에 반해 무난한 조합을 택한 젠지는 GBA를 빠르게 무너뜨렸다. 봇 4인 다이브를 통해 첫 성과를 올린 후 일방적인 타격을 이어갔고, 마주칠 때마다 킬을 내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20분 만에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 역시 아무 이변 없이 젠지의 완승으로 끝났다. 교체 출전한 '켈린' 김형규의 블리츠크랭크가 맹활약하며 퍼블을 만들었고, 미드에서도 젠지의 승전보가 울려 퍼졌다. GBA의 저항이 오히려 더 큰 피해로 연결되며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바론을 챙긴 젠지가 다음 한타에서 아무 어려움 없이 에이스를 띄운 후 GBA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팀 다이나믹스와 아수라의 16강 F조 1세트, 초반부터 시작된 봇 차이가 결국 팀 다이나믹스의 승리로 연결됐다. 바루스-노틸러스 조합을 택한 팀 다이나믹스는 라인전 우위에 이어 다수의 킬을 챙기며 눈부시게 성장했다. '리갱크' 송용훈의 피오라가 사이드를 깎으며 분전했으나 역전의 실마리는 만들지 못했다. 23분 경 '리치' 이재원의 모데카이저가 '리갱크'의 피오라를 솔로 킬 내며 팀 다이나믹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는 치열한 장기전이 나왔다. 팀 다이나믹스가 '리치' 아트록스의 2연속 솔로 킬을 앞세워 중반까지 크게 앞서갔으나 26분경 아수라가 극적 바론 스틸을 해내며 힘의 균형이 맞춰졌다. 팽팽한 양상으로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며 경기는 장로 드래곤이 승부처가 됐다. 장로 드래곤과 모든 챔피언이 뒤섞여 벌인 한타 끝에 팀 다이나믹스가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한타 대승을 거뒀다. 바론 버프까지 챙기며 기세를 끌어올린 팀 다이나믹스가 아수라를 격파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 컵 울산' 3일 차 결과

16강 E조 젠지 2 vs 0 GC 부산 어센션
1세트 젠지 승 vs 패 GC 부산 어센션
2세트 젠지 승 vs 패 GC 부산 어센션

16강 F조 팀 다이나믹스 2 vs 0 아수라
1세트 팀 다이나믹스 승 vs 패 아수라
2세트 팀 다이나믹스 승 vs 패 아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