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한타력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28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9 케스파컵 울산' 8강 1라운드 2경기의 승자는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한화생명이 3세트 발군의 한타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 승리한 한화생명은 8강 2라운드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난다.

역시 한 쪽으로 쉽게 쏠리지 않았다. 첫 교전에서 1:1교환이 발생했다. 이후 KT가 미드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취했지만, '라바' 김태훈의 카시오페아가 바텀에서 슈퍼플레이를 펼쳐 다시 만회했다. 정말 1세부터 3세트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팀의 경기력이었다.

18분 전령 한타로 KT가 조금 앞서가는 그림을 만들었다. '쿠로' 이서행의 오리아나가 제대로 궁극기를 활용해 '라바'의 카시오페아를 잘라준 것이 주효했다. 이 싸움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가 3천가량으로 벌어졌다. KT는 '큐베' 이성진의 퀸을 잡는 등 한화생명의 날개 운영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점차 승기를 굳혀나갔다.

KT가 24분에 바론을 때려 한화생명을 끌어들였는데, 여기서 대반전이 나왔다. 한화생명이 발군의 한타 능력을 발휘하면서 KT를 몰살했다. 특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큐베'의 퀸이 날뛰었다. 한화생명의 한타력은 드래곤 한타에서도 빛났다. 한 명이 부족했으나 KT를 모두 잡아냈다. '하루' 강민승의 자르반 4세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한 덕분이었다.

이때부터는 '큐베'의 퀸이 날개를 달았다. '리헨즈' 손시우의 유미와 함께 특유의 기동력으로 협곡을 완전히 장악했다. 두 번째 바론 한타까지 잡아낸 한화생명은 최종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됐고, 곧장 넥서스로 돌격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