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니지2M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지는 기란 영지까지다. 하지만 최근 죽음의 회랑을 넘어 용의 계곡까지 수많은 유저들이 성장을 마치고 사냥터를 옮기게 되면서, 사냥터 부족, 그리고 신규 퀘스트 등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으로 등장할 영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

기란 영지 다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영지로는 오렌, 아덴, 인나드릴 영지가 있다. 기란 영지 주변에 위치한 영지들로 각각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이 중에서 바로 다음 순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역시 메인 퀘스트 '오렌의 마법사'가 진행될 오렌 영지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 오렌 영지는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이미 꽤나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게임이지만, 원작을 기준으로 다가올 오렌 영지를 조금이나마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참고로 현재 오렌의 마법사 메인퀘스트는 '70레벨 이상'이 진행 가능하다고 표기되나, 안타라스의 동굴이나 용계 동부를 제외하면 70레벨 근처의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는 수준인만큼 다음 영지가 공개되면서 레벨은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파란색의 오렌 영지, 그리고 넓게는 녹색의 사냥꾼의 마을 주변까지 오렌 영지로 포함된다



◆ 오렌 영지의 기본적인 특징

오렌영지는 사냥터에 따라 상당히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냥터다. 어디를 향하는 신비한 숲이나 아름다운 계곡을 감상할수도 있고, 반대편에는 포자가 눈처럼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사냥터가 있으며, 그레시아 대륙에서 넘어온 수인병들이 등장하는 군사지역 같은 분위기도 만나볼 수 있다.

기란영지보다 전반적으로 필드 사냥터의 레벨이 높은 편이었는데, 원작에서는 파티사냥을 하게 되는 크루마탑, 해적섬, 안타라스의 동굴, 오만의 탑 등이 레벨업의 메카로 자리잡아있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보이진 않았다. 솔로잉을 즐기는 유저들이나 소규모 파티로 찾는 이들이 있는 수준.

하지만 린2M에서는 파티사냥의 비중이 낮고, 시그니쳐 던전들은 시간제 인스턴스의 길을 걷는 형태를 띄고 있는만큼 기란영지에 이어 보다 높은 레벨을 달성하기 위한 필드 사냥터들로 등장을 기대해봄직하다.


◆ 오렌 영지의 마을

-오렌성 마을

오렌성 마을은 오렌 영지의 메인 마을로, 군사도시의 분위기를 보유한 곳이다. 건물들은 대부분 회색빛 벽돌로 지어진 각진 석조 건물이고, 군데군데 바리케이트와 캐터펄트 등 공수성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레시아 원정대와 아덴 대륙군의 전쟁이 펼쳐졌던 지역인만큼 이러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회색빛 석조건물과 공성병기 등 군사도시의 분위기를 풍긴다


-사냥꾼의 마을

깊은 계곡 지형에 자리잡은, 목조 건물과 교각으로 이어진 거대한 초소같은 마을이다. 과거에는 퀘스트를 진행할 때 주로 거쳐가던 지역이며, 각종 필드 레이드를 진행하는데 있어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기도 했다.

▲ 자연과 하나된, 계곡 속에 위치한 사냥꾼의 마을



◆ 오렌 영지의 사냥터

사냥꾼의 마을 주변은 후반부에 설명하고, 먼저 오렌 영지 주변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오렌성 마을 남부의 '하늘그림 초원'과 '도마뱀 초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은 문자 그대로 다수의 리자드맨들이 장악한 초원지대인데, 솔로잉이나 소규모 파티 사냥을 즐기는 이들이 주로 찾던 곳이다. 이 중 하늘그림 초원은 각성 서버의 경우 업데이트를 통해 권능의 교장으로 변경, 셀 마훔이라는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사냥터로 변경됐다.

현재 린2M에서는 리자드맨이 초반부에 등장한 이후로 맥이 끊겨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자드맨 장비를 사용한 컬렉션을 완성하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도마뱀 초원 지역이 열리면 리자드맨 장비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오렌성 마을 북쪽으로는 상아탑이라는 지역이 존재한다. 상아탑은 마법에 재능이 있는 인재들이 모여 고등교육을 받고 각종 마법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곳으로, 탑 내부 지역 자체는 안전지대다. 하지만 탑 주변의 거대한 분화구 내에는 각종 마법 실험으로 등장한 골렘, 괴물눈 같은 마법생물들이 즐비하며, 마도의 숲에는 버그베어를 비롯한 괴생물들이 다수 출현한다. 특히 마법사들이 솔로잉을 위해 많이 찾던 지역.

이보다 위쪽으로 올라가 무법자의 삼림으로 가면 수인들이 등장한다. 사자형 수인인 오엘 마훔과 익숙한 하이에나 수인 올 마훔 등이 등장하는데, 그레시아와 아덴의 전쟁에서 버림받은 수인족 용병들이 등장하는 지역인만큼 요새 등 군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시 산적단 산채는 필드형 점령전인 산채전이 펼쳐지는 지역이라 추후 새로운 콘텐츠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서쪽 편에는 '포자의 바다'라는 사냥터가 존재한다. 포자의 바다는 스토리상 지역을 덮어버린 포자가 퍼져나가지 못하도록 마법으로 장벽을 쳐두었는데, 그 안은 마치 설원처럼 새하얗게 포자로 덮여있어 기분나쁜 분위기를 풍긴다. 등장하는 몬스터도 벌레나 괴생물체를 비롯해 언데드가 되어버린 병사들이 대부분. 또한 이 지역에는 오렌의 시그니처 월드 보스인 '오르펜'이 등장하는데, 현재 제작으로만 얻을 수 있는 영웅급 '오르펜의 목걸이'를 이 보스가 드랍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 리자드맨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올지도!

▲ 상아탑 주변의 공터에서는 다수의 마법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 사자형 수인족 오엘 마훔을 비롯한 수인병들이 등장하는 무법자의 삼림

▲ 포자의 바다는 이름에 걸맞게 포자로 만들어진 설원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 포자의 바다에 등장하는 오렌의 시그니처 월드 보스, 오르펜과의 만남을 기대해보자


오렌성 마을의 동쪽편, 사냥꾼의 마을 지역은 메인 사냥터로서 인기가 많았던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거울의 숲을 지나 깊숙한 지역에 위치한 앙헬 폭포는 과거 시절의 그래픽으로서는 최고의 야경을 만나볼 수 있는 지역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숨이 먹먹해지는 깊고 음침한 숲속에서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수도 있었다.

먼저, 페어리의 계곡은 사냥꾼의 마을 북쪽에 위치한 깊은 계곡지대다. 화려한 꽃이 만개한 나무들과 작은 못, 깎아내린 절벽 등 정령들이 지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번 리뉴얼이 진행된 지역이기도 한데, 종류가 달라졌을 뿐 계속해서 요정이나 정령등의 몬스터가 등장해왔다.

거울의 숲은 흔히 소설이나 판타지 등에서 언급되는, 들어간 사람은 행방불명되는 음침한 숲이다. 내부에는 거울로 침입자의 혼을 빼놓고 정신을 장악하는 악마들이 여럿 등장하며,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원정대나 병사들의 원혼이 등장한다. 실제로 거울의 숲을 멀리서 바라보면 울창한 숲과 거대한 캐노피로 인해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안개가 자욱한 공포스러운 숲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거울의 숲을 지나 가장 깊숙한 곳, 앙헬 폭포까지 도달한다면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폭포위로 쏟아지는 물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커다란 용소, 무지개가 드리운 모습과 파란 하늘까지 절경을 그려낸다. 앙헬 폭포 주변은 과거에는 리자드맨들이 등장했지만 현재는 몬스터가 없어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역이다. 폭포수와 함께하는 A.S.M.R...

▲ 페어리의 계곡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령의 계곡의 모습을 선보인다

▲ 거울의 숲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음침한 숲으로, 사람을 홀리는 악마들과 목숨을 잃은 원혼이 등장

▲ 지금은 아쉬운 그래픽이지만, 당시 앙헬 폭포는 리니지2 월드에서 최고의 경관을 자랑했던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