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클로'는 아이스본에서 추가되는 도구다. 빠르게 몬스터에게 붙어 상처를 내거나 벽에 부딪혀 넘어지게 하는 연계 공격을 통해 몬스터를 보다 쉽게 사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은 클러치 클로 없이 어떻게 사냥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러나 클러치 클로가 만능 사냥 도구라는 것은 아니다. 애매한 타이밍에 사용하면 오히려 몬스터에게 일격을 허락하기 쉽고, 전탄 발사의 유혹에 빠져 클로만 발사하다가 수레를 타는 일도 상당히 많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는 클러치 클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클러치 클로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 클러치 클로 실전 팁 모음

■ 목차

1. 귀마개 스킬과 피신/부동 복장 강력 추천
2. 좁은 통로를 이동 중일 때를 노려라
3. 슬링어를 던져 몬스터를 벽으로 유인하라
4.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몬스터의 경직 시간을 늘린다
5. 벽 대신 몬스터끼리 부딪히게 만들 수 있다
6. 비행 중인 몬스터는 벽이 아닌 바닥에 부딪히게 만들어야 한다
7. 섬광을 이용해 빈틈을 만들어라
8. 수면 중인 몬스터는 바로 벽꿍이 가능하다
9. 아이루의 수면 무기를 활용하라
10. 도전자 스킬을 활용해 몬스터의 분노 상태 파악하기


○ 귀마개 스킬과 피신/부동 복장 강력 추천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다 보면 몬스터의 돌진이나 포효로 인해 튕겨 나오는 일이 많다. 이로 인해 기껏 잡은 전탄 발사의 기회가 날아가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클러치 클로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귀마개 스킬과 피신/부동 복장을 사용하길 적극 추천한다.

귀마개 스킬은 최대치인 5레벨을 달성하면 모든 몬스터의 포효를 무시하는 효과를 지녔다. 이를 통해 클러치 클로 도중에 포효로 튕겨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오히려 포효하는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된 몬스터에게 전탄 발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부동 복장은 귀마개 효과에 더해 경직 자체를 무시하는 효과도 지녔다. 그래서 포효 타이밍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피해를 감수한다면 적이 격렬하게 움직이는 타이밍에도 클러치 클로를 활용해 전탄 발사까지 연계할 수 있다. 다만, 부동 복장을 맹신하다간 전탄 발사를 사용하기 전에 대미지 누적으로 수레를 타는, 이른바 '부동사'를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피신 복장에는 귀마개 효과가 없어 포효 타이밍에는 피신 복장으로 이득을 챙길 수 없다. 그러나 피신 복장을 입은 상태로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면 몬스터가 격렬하게 움직이더라도 대미지를 받지 않으면서 계속 붙어있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공격을 무시한 횟수만큼 피신 복장의 지속 시간이 줄어들지만, 이 시간 동안 전탄 발사까지 연계하기 용이해진다.

▲ 클러치 클로 사용 시 포효를 무시할 수 있는 귀마개 스킬

▲ 부동/피신 복장을 활용해 클러치 클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

▲ 테오가 포효하고 있지만, 귀마개 스킬로 무시하고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머리에 붙었다

▲ 이후 포효하느라 무방비 상태인 테오의 머리를 돌려 전탄 발사 준비


○ 좁은 통로를 이동 중일 때를 노려라

클러치 클로의 꽃은 '전탄 발사로 몬스터를 벽에 부딪히게 만드는 것(이하 '벽꿍')'이다. 벽에 부딪힌 몬스터는 전체 체력 2%만큼의 피해를 받으며, 이후 바로 기절하므로 완벽한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벽꿍을 활용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 중 하나는 몬스터가 좁은 통로를 이동하고 있을 때다.

좁은 통로에서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몬스터의 머리에 바로 붙으면 벽이 매우 가까우므로 머리를 돌리지 않아도 벽꿍 기회를 포착하기 쉬워진다. 만약 몬스터의 머리 방향이 벽과 평행한 상태더라도 클로 공격 한 번에 머리 방향을 벽 쪽으로 돌릴 수 있어 효율적으로 벽꿍을 이용할 수 있다.

▲ 좁은 통로로 이동하고 있는 진오우거를 발견

▲ 바로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전탄 발사 준비

▲ 통로가 좁은 만큼 벽이 가까워 벽꿍을 유도하기 쉽다


○ 슬링어를 던져 몬스터를 벽으로 유인하라

몬스터가 벽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벽꿍을 이용할 수 없다. 이때는 슬링어의 소리로 몬스터를 벽으로 유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슬링어는 바닥이나 벽에 부딪히면 소리가 나고, 이 소리를 들은 몬스터는 슬링어가 발사된 자리로 이동한다. 이를 이용해 몬스터를 최대한 벽 근처까지 유인하고, 이후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벽꿍까지 연계하면 된다.

이 방법은 몬스터가 헌터를 인식하면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몬스터가 헌터를 보지 못하는 방향으로 슬링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베르카나와 같이 헌터를 인식하더라도 바로 공격하지 않는 비선공 몬스터는 들킬 걱정 없이 바로 벽으로 유인하면 된다.

▲ 벽에 슬링어를 던져 테오를 벽 근처로 유인

▲ 벽 근처까지 온 테오에게 클러치 클로 발사

▲ 이후 클로 공격으로 머리를 돌리고, 벽꿍을 유도한다


○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몬스터의 경직 시간을 늘린다

아이스본에서는 몬스터에게 일정 이상 대미지를 누적시키면 몬스터가 일정 시간 동안 침을 흘리며 가만히 있는 '클러치 경직(가칭)' 상태가 추가됐다. 클러치 경직 상태는 약 5초가량 유지되므로 공격을 퍼부을 좋은 기회다.

클러치 경직 상태의 몬스터의 어느 부위에든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면 몬스터가 약간 움찔하며, 이후 클러치 경직 상태의 지속 시간이 약 4~5초가량 늘어난다. 솔로로 플레이하고 있다면 클러치 경직 타이밍에 바로 클러치 공격으로 슬링어를 수급하거나 상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티 플레이 중에 클러치 경직이 발생했을 때 한 명이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경직 시간을 늘리면 나머지 파티원들은 몬스터를 마음껏 공격할 수 있다. 따라서 퀘스트 중에 몬스터가 침을 흘리는 모습을 본다면서 망설이지 말고 바로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자.

▲ 일정 이상의 대미지가 누적되어 클러치 경직 상태가 된 테오, 침을 흘리는 모습으로 구분 가능

▲ 클러치 경직 상태인 테오에게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경직 시간을 늘린다

▲ 늘어난 경직 시간을 이용해 테오의 머리에 안정적으로 상처를 냈다


○ 벽 대신 몬스터끼리 부딪히게 만들 수 있다

전탄 발사는 기본적으로 몬스터를 벽에 부딪히게 만들어야 기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꼭 벽이 아니더라도 기절을 유발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몬스터끼리 부딪히게 만드는 것이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몬스터 두 마리가 한 장소에 모이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월드에서는 퀘스트 목표가 아닌 몬스터에게 슬링어 거름탄을 사용해 쫓아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이스본에서는 전탄 발사로 몬스터끼리 부딪히게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퀘스트 목표인 오도가론 아종은 분노 상태지만, 중간에 난입한 리오레우스는 아직 비분노 상태라고 가정하자. 이때 리오레우스의 머리에 전탄 발사를 사용해 오도가론 아종과 부딪히게 만들면 두 몬스터가 동시에 기절해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아이스본 스토리 엔딩 이후 가게 되는 '인도하는 땅'에서도 유용하다. 인도하는 땅의 몬스터들은 벽꿍으로 기절 시 소재가 떨어지는데, 위 방법을 이용하면 두 몬스터의 소재를 동시에 파밍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비분노 상태인 리오레우스에게 전탄 발사를 사용해 분노 상태인 오도가론 아종과 부딪히게 만들면

▲ 두 몬스터가 동시에 기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비행 중인 몬스터는 벽이 아닌 바닥에 부딪히게 만들어야 한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비행이 가능한 몬스터를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해당 몬스터가 비행 중일 때 전탄 발사를 사용해 벽으로 날려 보냈으나 벽꿍이 발동하지 않아 당황하는 헌터도 있을 것이다. 이는 비행 중인 몬스터의 벽꿍 조건이 벽이 아니라 바닥이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비행 중인 몬스터에게 전탄 발사를 사용하면 몬스터가 직선이 아니라 아래위로 흔들리면서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아래로 흔들리는 몬스터가 바닥에 부딪히면 벽꿍 조건을 만족하게 된다.

다만, 몬스터가 높이 날고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전탄 발사를 사용해도 벽꿍을 유도할 수 없다. 따라서 비행 중인 몬스터가 어느 정도 아래로 내려왔을 때 전탄 발사를 사용할 필요가 있고, 공중에서 벽꿍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면 섬광으로 몬스터를 떨어뜨린 후 땅에서 벽꿍을 유도하길 추천한다.

▲ 비분노 상태 리오레우스가 현재 비행 중이다

▲ 비행 중인 몬스터는 전탄 발사로 바닥에 부딪히게 만들어야 기절을 유발할 수 있다


○ 섬광을 이용해 빈틈을 만들어라

가끔 몬스터가 미쳐 날뛰기 시작해 클러치 클로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때가 있다. 만약 부동/피신 복장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벽꿍을 유도할 수 있지만, 모든 특수복장이 쿨타임 상태일 때는 그것도 어렵다. 이때는 섬광으로 몬스터의 빈틈을 만드는 것이 좋다.

아이스본에서는 섬광의 효율이 상당히 낮아졌지만, 아주 잠깐의 빈틈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몬스터가 섬광 면역 상태만 아니라면 '섬광에 맞은 직후'와 '섬광 상태가 풀리면서 머리를 흔들 때' 등 두 번의 클러치 클로 타이밍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 시절처럼 슬링어 섬광탄 3개와 광충 10개를 모두 챙길 필요는 없지만, 만약을 위한 슬링어 섬광탄 3개는 챙기고 다니길 추천한다.

▲ 섬광을 사용해 몬스터의 움직임을 차단

▲ 섬광을 사용하자마자 바로 몬스터의 머리에 클러치 클로 사용

▲ 이후 클로 공격으로 머리를 돌리고 전탄 발사까지 안정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


○ 수면 중인 몬스터는 바로 벽꿍이 가능하다

아이스본에서는 분노 중인 몬스터가 수면 상태에 빠지면 분노 수치가 초기화된다. 분노 수치가 초기화됐다는 것은 몬스터를 처음 조우한 상태와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그래서 분노 중인 몬스터를 강제로 재운 이후에 바로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면 분노가 풀린 몬스터에게 벽꿍을 선물할 수 있다.

수면 중인 몬스터에게 폭탄과 수면참 연계로 큰 대미지를 준 이후에 벽꿍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폭탄과 수면참의 대미지로 다시 분노 수치가 쌓인 몬스터는 벽꿍 한 번만으로 바로 분노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면 이후 벽꿍을 안정적으로 두 번 활용하기 위해서는 폭탄과 수면참을 포기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분노 상태였던 테오를 수면 상태로 만들고 머리에 클러치 클로를 발사

▲ 막 잠에서 깬 테오에게 클로 공격을 사용해 머리를 돌리고

▲ 마지막으로 전탄 발사까지 사용해 벽꿍을 유도했다


○ 아이루의 수면 무기를 활용하라

월드 시절에는 아이루의 무기를 마비 속성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분노 상태의 몬스터는 수면 상태 빠지면 분노 수치가 초기화되므로 벽꿍을 더 자주 유도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스본에서는 아이루의 무기를 수면 속성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아이스본에서는 아이루에게 수면 속성이 붙은 무기를 주는 것도 좋은 선택


○ 도전자 스킬을 활용해 몬스터의 분노 상태 파악하기

'도전자'는 몬스터가 분노했을 때 헌터의 공격력과 회심률을 증가시키는 스킬이다. 아이스본에서는 클러치 클로의 추가로 몬스터가 분노하는 시간이 매우 길어져 도전자의 효율이 높아졌다. 이 도전자 스킬은 능력치 증가에도 도움이 되지만, 몬스터의 분노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몬스터의 분노 상태는 미니맵의 눈 아이콘이 노란색(비분노)인지, 빨간색(분노)인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몬스터가 다른 장소로 도주하거나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갈 때는 눈 아이콘이 항상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분노 상태를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도전자가 있다면 스킬의 발동 여부로 몬스터의 상태를 구분할 수 있다.

만약 오른쪽에 표시되는 도전자 스킬 발동 여부를 놓쳤다면 자신의 체력 위에 표시되는 버프를 확인하자. 현재 도전자가 발동한 상태라면 회심률 버프가 존재할 것이다. 다만, 회심률을 증가시키는 다른 스킬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면 정확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테오가 다른 장소로 도주한 상태지만, 미니맵만으로는 분노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

▲ 그러나 도전자 스킬의 효과가 떨어졌다는 알림으로 테오의 분노가 풀렸음을 알 수 있다

▲ 마찬가지로 미니맵만으로는 도주한 리오레우스의 분노 상태를 알 수 없다

▲ 도전자 스킬의 효과인 회심률 증가 버프를 통해 아직 리오레우스가 분노 상태라고 추측할 수 있다
다만, 회심률 버프가 아이루의 격려의 음악으로 부여됐을 수도 있어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