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수) 업데이트로 클래스별로 신규 영웅 스킬이 1개씩 추가됐다. 스킬 효과는 모두 패시브이며 더블 확률 상승이나 AGI 상승과 같이 특정 효과나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도류의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는 '치명타 적중 시 일정 확률로 MP 1 회복'이라는 특이한 효과가 추가된다.

이도류 클래스는 치명타에 특화된 만큼 신규 스킬의 효과가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이 스킬을 5,400만 아데나를 소모하면서까지 배워야 하는 스킬인지, 실제 효율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직접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를 배워보고 실제 효율을 확인해봤다.

▲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효율은?



1. 실험 방법 및 캐릭터 스펙

이번 실험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효과 발동 확률'과 '실제 MP 회복 효율'이다. 치명타가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의 확률로 MP가 회복되는가를 먼저 알아보고, 일정 시간 동안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로 회복한 MP 수치를 확인해 실제 효율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를 배우기 전에 가방 무게가 80% 미만일 때와 50% 미만일 때로 나눠서 사냥을 진행한다. 이때 사용하는 버프는 소닉 무브, 비셔스 스탠스, 송 오브 헌터, 댄스 오브 워리어, 소닉 레이지 등 5종이다.

만약 5종의 버프를 사용하더라도 MP가 최대로 유지된다면 소닉 슬래시의 주기를 몇 초까지 설정해도 되는지도 확인한다. 이후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를 배운 후 같은 실험을 반복한다. 실험 장소는 용의 계곡 입구이며, 실험 시 알아둬야 할 캐릭터의 스펙과 스킬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실험 시 캐릭터 스펙

- 로얄 다크 워리어 57레벨
- 공격 속도 126%
- 시전 속도 65%
- 근거리 명중 83
- 근거리 치명타 70%
- 최대 MP 1,244
- MP 회복(틱) 20
- MP 절대회복 6
- MP 소모 감소 8%

○ 사용 스킬 정보

- 소닉 무브 / 320초 / MP 소모량 27
- 비셔스 스탠스 / 240초 / MP 소모량 27
- 송 오브 헌터 / 300초 / MP 소모량 36
- 댄스 오브 워리어 / 300초 / MP 소모량 46
- 소닉 레이지 / 400초 / MP 소모량 92
- 소닉 슬래시 / MP 소모량 9

※ 도핑 아이템은 가속 물약, 고르곤 스테이크, 방어의 주문서 3종 고정
※ 스킬의 MP 소모량은 'MP 소모 감소 8%'를 적용한 수치


▲ 실험 당시 캐릭터의 스펙

▲ 버프 5종은 계속 유지하고, 가방 무게를 바꾸면서 실험 진행



2.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 습득 전

위의 캐릭터 스펙을 기준으로 보면 가방 무게 80% 미만 시 MP 회복량은 15초당 6, 50% 미만 시 MP 회복량은 15초당 26이고, 버프 5종의 MP 소모량은 15초당 약 11로 계산할 수 있다. 이 계산을 바탕으로 실험을 진행하니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가방 무게가 80% 미만일 때

- 버프 5종 사용 시 MP가 15초당 약 5씩 감소
- 약 1시간이 지나면 MP가 모두 소모되고, 버프 5종을 동시에 유지할 수 없음

○ 가방 무게가 50% 미만일 때

- 버프 5종 사용 시 MP가 15초당 약 15씩 증가
- 버프 5종만 사용하면 MP를 최대로 유지 가능
- 소닉 슬래시 주기를 9~10초로 설정하면 버프와 함께 사용 가능


▲ 가방 무게가 80% 미만일 때 버프 5종을 사용하면 시간에 따라 MP가 줄어든다



3.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 습득 후

이번에는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를 배운 이후의 MP 회복 효율을 확인할 차례다. 그리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발동 확률'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아래의 표는 치명타가 300회 발동하는 동안 MP 회복 효과가 발동한 횟수를 정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발동 확률은 약 45~50%, 치명타가 300회 발동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225초이므로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MP 회복 효율은 15초당 약 9라고 추측할 수 있다.

실제 실험에서도 가방 무게가 80% 미만인 상태에서 버프 5종을 계속 사용하더라도 MP가 최대로 유지됐다. 그리고 50% 미만일 때에는 주기가 5초인 소닉 슬래시를 함께 사용하더라도 MP가 최대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를 배우니 MP를 15초당 약 9씩 추가 회복했다


○ 가방 무게가 80% 미만일 때

- 버프 5종 사용 시 MP가 15초당 약 4씩 증가
- 버프 5종만 사용하면 MP를 최대로 유지 가능
- 소닉 슬래시 주기를 34~35초로 설정하면 버프와 함께 사용 가능

○ 가방 무게가 50% 미만일 때

- 버프 5종 사용 시 MP가 15초당 약 24씩 증가
- 버프 5종만 사용하면 MP를 최대로 유지 가능
- 소닉 슬래시 주기를 5~6초로 설정하면 버프와 함께 사용 가능


▲ 스킬을 배운 후에는 가방 무게가 80% 미만일 때 버프 5종을 사용해도 MP가 바닥나지 않았다



4. 결론

이번 실험을 통해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MP 회복 효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도류의 특성상 소닉 슬래시를 자동 사용하기 위해 MP 회복 옵션이 붙은 장비를 착용하기 부담스러운데, 패시브 스킬로 이를 보완할 수 있으니 상당히 좋은 스킬이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최대 장점은 가방 무게가 80% 미만일 때 버프 5종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MP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 기능과 스킬 사용 주기 설정을 활용하면 소닉 슬래시까지 자동 사용할 수 있다. 아데나가 충분한 55레벨 이상의 유저라면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를 배우길 추천한다.

▲ 아데나가 충분한 55레벨 이상의 유저라면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