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이하 LCK) 5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1승으로 시즌 첫 주를 맞이한 두 팀, DRX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대결을 펼쳤다. 징계로 인해 이번 시즌 첫 출전을 한 '도란' 최현준은 1세트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2, 3세트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DRX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소감이 어떤가?

LCK 스프링 경기는 처음이다. 스프링 첫 경기부터 승리해서 기분 좋고 다행인 거 같다.


Q. 팀은 두 번째 경기지만 스스로는 첫 경기이기에 긴장이 됐을 법도 한데, 개인적으론 어땠나?

'쵸비'가 지난 경기 탑에서 너무 잘해서 그거 때문에 부담이 조금 되긴 했다(웃음). 그래도 이겨서 마음이 편해졌다.


Q. 방금 말한대로 지난 경기 '쵸비'의 탑 라인 퍼포먼스가 엄청났다.

나보다 더 잘한 거 같다. 원래 나보다 더 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대회에서 보니까 신기했다.


Q. '쵸비'에게 탑 라인전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는가?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조언이라기보다는 나에게 물어보는 거 정도 대답을 해줬다.


Q. 1경기 출장 정지라는 라이엇 징계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부당하다고 느꼈다. 나름대로 라이엇에 (불만) 표출을 많이 했는데 거절당하고, 연락이 잘 안됐다. 기분 나쁜 상태로 있었다.


Q. 오늘 경기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1세트 상대 탑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대호 감독에게 어떤 피드백을 들었나?

피드백을 딱히 들은 건 없다. 한타 전에 점멸 빠진 거 등 몇 가지 얘기만 들었다.


Q. 2, 3세트 샌드박스에게 역전의 기회를 줄뻔하기도 했다. 위험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멘탈을 다잡았는가?

대회 할 때마다 느끼는 게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소중해서 게임이 길어질수록 더 멘탈을 잡으려 한다. 그저 다음 할 거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매 경기 집중하면서 안 좋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대충 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Q. 다음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한화생명이 재밌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거 같다. 보면서 신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LCK에서 벗어난 거 같아서 경기 분석하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