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는 마법 공격을 하는 원거리 클래스로, 게임 초반 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는 체력 회복 스킬 '힐'이 주요 특징이다. 클래스 케어 이후 힐 스킬에 자동 사용 기능이 추가되면서, 체력 회복제를 구매하지 않아도 장시간 자동 사냥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이 때문인지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오브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오브 클래스는 상대를 제압하기보다는 자신 또는 파티원의 생존에 특화된 클래스이므로 사냥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또한 오브 클래스의 장점을 체감하려면 MP 회복(틱) 능력치가 요구되는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 세팅이 필요하다. 이에 오브 클래스로 게임을 시작하거나, 오브 클래스 전향을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 주력 콘텐츠에 따른 종족 선택

희귀 등급 이상 클래스는 종족마다 특정 스킬에 추가 효과가 붙는 '각성'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주력으로 플레이할 콘텐츠에 맞춰 종족을 선택하면, 40레벨에 주어지는 전직 퀘스트 완료 후 원하는 희귀 클래스를 확정으로 획득해 추후 육성에 유리하다.

현재까지 오브 클래스를 육성한 많은 유저들의 추천 종족은 '다크엘프'다. 다크엘프 오브 희귀 클래스인 '실리엔 세인트'의 각성 효과는 모든 콘텐츠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공격 스킬 '오라 플래쉬'의 마나 소비량을 반으로 줄여주는 것이다. 이는 장비 세팅에서 MP 회복 외에 다른 옵션을 더 많이 챙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인간 종족인 '하이로펀트'는 시전 속도가 증가하는 버프 '엔라이튼멘트'에 각성 효과로 쿨타임 감소 10%가 추가된다. 스킬 쿨타임이 감소하면 같은 시간에 더욱 많은 스킬을 사용해 사냥 효율이 증가하지만, 그만큼 마나 소비량도 높아져 MP 회복(틱) 장비를 어느 정도 갖춰야 효율을 볼 수 있다.

엘프 오브 '에바스 세인트'는 희귀 스킬 '그룹 힐'의 회복량이 늘어나고, 드워프 오브 '노바 세인트'는 신성 대미지가 증가하는 버프 '홀리 포커스' 사용 시 카오틱 대상 추가 대미지가 함께 증가한다. 두 종족은 사냥보다 PvP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 PVE에서 최고로 꼽히는 다크엘프 오브



■ 중요한 것은 레벨업 - INT → WIS 순서로 스탯 투자

회복 능력에 강점을 보이는 오브 클래스지만, 스탯 포인트 투자 방법은 다른 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위 사냥터에 진출하거나 PvP에서 적을 타격하려면 레벨과 명중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처음에는 마법 대미지, 마법 명중, 마법 치명타가 상승하는 INT에 30포인트를 투자하면 된다.

다음에는 WIS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클래스는 개인 취향에 따라 AGI, CON, WIS 등 두 번째 능력치 선택이 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오브 클래스는 WIS에 스탯 포인트를 투자해 MP 회복(틱), 스킬 대미지 증폭, 힐 증폭 등 필요한 능력치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 INT를 올린 이후에는 필요한 능력치가 모두 담긴 WIS에 투자하자



■ 1순위는 오라 플래쉬! - 희귀/상점 스킬 추천

오브 클래스의 희귀 스킬은 그룹 힐, 오라 플래쉬, 콘센트레이션, 홀리 포커스, 엔라이튼멘트, 디바인 파워, 블레스 더 스피릿 총 7종이다. 크게는 회복 스킬 1종, 공격 스킬 1종, 자신에게 거는 버프 3종, 패시브 스킬 2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스킬은 오라 플래쉬 - 디바인 파워 - 블레스 더 스피릿 3가지다. 오라 플래쉬는 오브 클래스의 주력 사냥 스킬로, 습득 후 사냥 효율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러나 오라 플래쉬의 쿨타임은 0.5초로 짧기 때문에, 순식간에 바닥나는 MP가 문제다. 이를 해결하려면 오라 플래쉬 효과를 보유한 클래스를 사용해 마나 소모량을 반으로 줄이거나 MP 회복(틱) 옵션 장비를 다수 갖춰야 한다.

현재 오라 플래쉬는 약탈자의 야영지에 등장하는 야영지 오크 주술사 또는 티막 오크 지역의 필드 보스 셀루에게 얻을 수 있다. 획득처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귀 스킬 중에서는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 오브 사냥의 시작과 끝인 오라 플래쉬가 1차 목표


디바인 파워는 습득 시 힐 증폭이 50% 상승하는 패시브 스킬이다. 한마디로 힐과 그룹 힐의 회복량이 50% 증가하는 것이다. 한 번에 회복하는 체력이 많아지면 사냥 시 유지력도 오르고, 힐 사용 주기를 늘릴 수 있어 MP에 여유가 생긴다. 각성 : 디바인 파워를 보유한 클래스는 힐 증폭이 추가로 50% 상승한다. 드롭 몬스터는 크루마 탑 4층의 '조사단 마법사의 원령'이나 죽음의 회랑의 '검은불꽃 마법사', 용의 계곡 북부의 '타락한 스트라이더'다. 이외에도 산적 산채에서 디바인 파워를 얻을 수 있지만, 이곳에서 사냥할 수 있는 유저는 많지 않을 것이다.

홀리 포커스는 신성 속성 대미지가 2 증가하는 버프다. 대미지 증가량이 높지 않지만, 시간당 소모 마정석이 24개로 저렴해 가성비 좋은 버프로 알려져 있다. 각성 : 홀리 포커스는 카오틱 대상 추가 대미지 증가로, PvP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유용한 옵션이다. 홀리 포커스는 델루 리자드맨 서식지의 '델루 리자드맨 창술사'나 메두사의 정원 보스인 '메두사'에게 얻을 수 있다.

블레스 더 스피릿은 스킬 상인에게 아데나로 살 수 있는 스킬이다. 습득 시 INT와 WIS가 3 증가하는 패시브 스킬로, 이를 능력치로 바꿔보면 마법 대미지 1, 마법 명중 1, 마법 치명타 1%, MP 회복(틱) 1~2, 스킬 저항 1~2, 스킬 대미지 증폭 0~1%, 힐 증폭 1~2%가 오르는 셈이다.

또한 2,700만 아데나에 판매되는 스피릿 가드도 효율이 좋은 스킬이다. 기본적으로 대미지 리덕션이 4 증가하고 남은 체력이 적을수록 효과가 커져 체력 20% 이하일 때는 리덕션이 12 오른다. 대미지 리덕션 1이 얼마나 얻기 힘든 능력치인지 생각해 봤을 때, 스피릿 가드는 아데나를 모아 반드시 배워야 할 스킬이라 할 수 있다.

▲ 오라 플래쉬를 배웠다면 이어서 두 스킬을 습득하자

▲ 아데나로 구매 가능한 패시브 스킬 성능은 최상위권이다


나머지 스킬은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그룹 힐은 일정 범위 안에 있는 파티원의 체력을 동시에 회복하는 스킬이다. 육성 중 파티 사냥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 자주 쓸 일이 없고, 시전 시 마정석을 2개 소모해 사냥터에서 마음껏 사용하기도 부담된다. 단, 파티 단위 이상 PvP를 즐기는 유저라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스킬 중 하나다.

콘센트레이션은 가방 무게가 49%를 초과해도 MP를 회복할 수 있는 버프다. 얼핏 보면 상당히 좋은 효과지만, 실제 효과는 MP 회복 페널티를 30% 무시하는 것이다. 오브는 클래스 케어 이후 힐 자동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50% 미만 사냥을 주로 하게 되었기 때문에, 스킬을 습득해도 사실상 변하는 것이 없어 습득 우선순위가 낮다.

마지막으로 엔라이튼멘트는 시전 속도가 10% 증가하는 버프다. 시전 속도는 스킬에 적용되는 공격 속도로, 더욱 빠른 사냥을 돕는다. 또한 각성 : 엔라이튼멘트는 스킬 쿨타임을 10% 줄여줘 한층 더 빠른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시간당 마정석을 66~67개가량 사용하고, 시전 시간과 쿨타임이 줄면서 MP 소모량이 많아져 오히려 MP가 고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므로 엔라이튼멘트를 배우기 전에는 MP 회복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습득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그룹 힐, 콘센트레이션, 엔라이튼멘트



■ MP 회복(틱) 위주 확보 - 장비 세팅 가이드

오브를 육성하면 카르미안 방어구 세트를 갖추는 것이 1차 목표다. 카르미안 방어구는 스킬 난사에 필요한 MP 회복(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세트 효과로 WIS가 2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외 마나의 망토, 정신의 호즈 등 MP 회복(틱) 옵션이 붙는 방어구를 장착하면 된다.

이후 장비 세팅은 사용하는 클래스에 따라 크게 갈린다. 먼저, 각성 : 오라 플래쉬를 보유한 클래스 사용 시에는 아바돈 로브, 디바인 부츠, 축복의 벨트 등 MP 회복(틱) 수치가 높은 희귀 장비를 착용해 MP 회복량을 50 초중반대로 세팅하는 것이 목표다. 세팅이 끝나면 오라 플래쉬를 부담 없이 난사할 수 있어, 나머지 장비는 푸른 늑대 방어구, 쿨타임 감소 목걸이 등 필요한 능력치를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각성 : 오라 플래쉬가 없는 클래스라면 MP 회복(틱) 수치를 최소 8~90 이상으로 세팅해야 한다. 이는 고급-희귀 수준 장비에서 MP 회복(틱)이 붙은 장비를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MP 회복량을 늘려주는 아가시온까지 사용해야 가까스로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만약 MP 회복(틱) 수치를 올리기 어렵다면, 오라 플래쉬 사용 주기를 1초로 설정해 사냥 속도를 늦추는 대신 MP 소모량을 관리할 수 있다.

▲ 첫 목표는 카르미안 세트 제작

▲ 희귀 장비로 넘어갈 때도 MP 회복 옵션을 잊지 말자

▲ 다크엘프 오브 기준, 목표 MP 회복량은 50 초중반


무기 세팅은 대부분 비슷하다. 고급 등급 중에서는 MP 회복(틱) 수치가 4 오르고 성능이 가장 우수한 대자연의 오브를 사용한다. 강화 수치가 +9 정도 된다면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미스릴 재질로 언데드나 악마 사냥 시 유리하고, 일반 공격 적중 시 일정 확률로 MP를 회복하는 +7 이상 이클립스 오브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셔츠는 고급 등급에서는 집중의 셔츠나 지식의 무명 셔츠를 쓰고, 희귀 등급으로 넘어갈 때는 지식의 미스릴 셔츠로 교체하게 된다. 만약 MP 회복량이 부족하다면 집중의 셔츠를 계속 사용해도 좋다.

시길은 대미지와 명중이 동시에 증가하는 귀족의 시길을 추천한다. 다이아에 여유가 있다면 명중이 2 오르는 아스피스를 착용해도 좋다. 장신구는 상황에 따라 쿨타임 감소, INT, MP 회복(틱) 중 필요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 악마나 언데드 사냥이 아니라면, +9 대자연의 오브 가성비가 우수한 편



■ 힐 자동 사용 주기로 적정 사냥터 판단? 스킬 세팅 방법&추가 팁

오브 캐릭터는 사냥 시 오라 플래쉬와 힐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캐릭터의 능력치, 보유 클래스 등에 따라 버프를 추가로 사용하거나 자동 사용 주기를 변경하면서 사냥하게 된다.

MP 회복량에 여유가 있다면 오라 플래쉬 외에도 홀리 포커스, 엔라이튼멘트 등을 사용해 추가 대미지와 시전 속도를 올려 사냥 효율을 올리는 것이 좋다. 각성 : 엔라이튼멘트를 보유한 클래스의 경우, 스킬 쿨타임 감소 효과로 인해 평소 여유로웠던 MP가 소모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때는 오라 플래쉬의 사용 주기를 1초로 설정하거나 오라 볼트를 함께 사용해 MP 소모량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 MP 관리가 어렵다면 오라 플래쉬 사용 주기를 설정하자


오브 클래스의 중요한 사냥 포인트 중 하나는 힐 자동 사용 주기다. 다른 클래스는 대부분 체력 회복제를 사용해 HP를 관리하지만, 오브는 힐 스킬을 사용해 체력을 회복하므로 물약 구매에 드는 아데나가 절약된다. 단, 힐 스킬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사냥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힐 자동 사용 주기로 현재 사냥터의 수준을 대략 가늠할 수 있다.

유저에 따라 사냥터 선택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힐 자동 사용 주기를 7~10초 정도로 설정했을 때 버틸 수 있는 곳이 적정 사냥터라는 의견이 많다. 이 주기가 5초 이내로 감소하면 아직 사냥하기엔 무리가 있는 곳이며, 15~20초를 넘겼을 경우 다음 사냥터에 진출할 만하다. 물론, 단순히 버티는 것만이 아니라 몬스터 처리 속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힐 자동 사용 주기만 맹신해 적정 사냥터를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 힐 사용 주기는 적정 사냥터 판단 기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