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클래스에 따라 적을 공격하는 액티브 스킬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는 쿨타임이 매우 짧은 스킬도 존재하는데, 이도류의 경우 이에 해당하는 스킬이 '소닉 슬래시'다.

소닉 슬래시는 대부분의 액티브 스킬이 버프로 구성되어 있는 이도류의 특성상 몇 안 되는 공격형 액티브 스킬 중 하나다. 또한, 희귀 등급 '더블 슬래시'와 영웅 등급 '트리플 슬래시'를 통해 스킬의 효과가 강화되기도 한다.

다만, 소닉 슬래시의 쿨타임은 0.5초, 기본 소모 MP은 10인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많은 MP를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소닉 슬래시를 사용하더라도 그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실험을 통해 소닉 슬래시의 실제 효율을 알아봤다.

▲ 이도류 액티브 공격 스킬 소닉 슬래시의 효율은?



■ 1. 실험 방법 및 캐릭터 스펙

이번 실험의 목적은 이도류의 액티브 스킬 '소닉 슬래시'의 효율을 알아보고, 이 스킬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또한, 실험 중에 몬스터의 수가 부족해서 전투가 끊기지 않도록 용의 계곡 북부에서 몬스터의 리젠이 충분한 장소를 찾아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치는 MP 회복(틱), MP 절대회복, MP 소모 감소 등이다. 또한, 이도류의 경우 평소에 소닉 무브, 댄스 오브 워리어, 송 오브 헌터, 비셔스 스탠스, 소닉 레이지 등 5가지 주요 버프의 MP 소모량과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로 인한 MP 회복량도 계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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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 시 알아야 할 캐릭터의 주요 스펙

- 로얄 다크 워리어 59레벨
- MP 회복(틱) 23
- MP 절대회복 6
- MP 소모 감소 8%
- 스킬 대미지 증폭 13%

- 정령탄, 더블 스트라이크 X
- 더블 슬래시 습득 O / 트리플 슬래시 습득 X
- 이도류 주요 버프 스킬 5종의 MP 소모량은 '15초당 약 MP 11 소모'
- 그랜드 듀얼 마스터리의 MP 회복량은 '15초당 약 MP 9 회복'


▲ 소닉 슬래시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MP와 관련된 능력치가 중요



■ 2. 무한 소닉 슬래시의 조건

소닉 슬래시의 쿨타임이 0.5초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소닉 슬래시 이후에 이어지는 일반 공격으로 인한 딜레이, 몬스터를 찾아 이동하는 시간, 캐릭터의 공격 속도와 시전 속도 등의 변수가 존재한다. 위의 캐릭터 기준으로는 소닉 슬래시의 실질적인 쿨타임을 측정하니 1.5~2초 사이로 측정됐다.

또한, 기본 소모 MP가 10이지만, 캐릭터의 MP 소모 감소 효과에 의해 실제 소모량은 줄어든다. 소모 MP가 10인 스킬의 경우 MP 소모 감소 1~10%일 때는 MP 9를 소모하고, 11~20%일 때는 MP 8을 소모한다. 현재 캐릭터의 MP 소모 감소는 8%이므로 실험 시 소닉 슬래시의 MP 소모량은 9가 된다.

위의 정보를 종합하면 소닉 슬래시를 자동 사용으로 설정할 경우 1.5~2초마다 MP 9를 소모하는 꼴이 된다. 만약 실질적인 쿨타임을 2초라고 가정해도 소닉 슬래시 무한 사용에만 MP 회복(틱) 67~68이 필요하고, 이도류가 기본으로 사용하는 버프 5종까지 포함하면 MP 회복(틱) 78~79가 필요하다.

그러나 MP 회복(틱)을 78~79까지 만들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소닉 슬래시의 사용 주기를 설정해 MP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위의 캐릭터 기준으로는 주요 버프 5종의 사용을 계산해도 15초당 MP 27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소닉 슬래시의 사용 주기를 5초로 설정하면 MP 낭비 없이 소닉 슬래시를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자신의 MP 소모량과 회복량을 계산해 소닉 슬래시의 주기를 결정



■ 3.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으로 소닉 슬래시 간편하게 사용하기

위에서 소개한 사용 주기를 설정하는 방법은 MP의 낭비를 막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스킬의 MP 소모량과 캐릭터의 MP 회복량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방법이 번거롭다면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을 통해 소닉 슬래시를 간편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은 자신의 MP가 설정해 둔 수치까지 낮아지면 스킬 사용을 차단하는 기능을 말한다. 여기에는 '버프 스킬 항상 자동 사용'이라는 부가적인 기능도 있어 사냥에 필수로 쓰이는 버프는 계속 사용하면서도 그 외의 액티브 스킬로 인해 MP가 바닥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설정이 매우 간편하다는 것이다. 버프를 사용하기 위한 MP만 남겨둔다면 나머지 MP는 회복할 때마다 소닉 슬래시를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어 굳이 주기를 설정하지 않고도 소닉 슬래시를 꾸준히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으로 버프에 사용할 MP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소닉 슬래시에 사용



■ 4. 설정에 따른 소닉 슬래시의 효율

앞에서는 소닉 슬래시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위 방법으로 소닉 슬래시를 사용할 경우 전투의 효율이 얼마나 상승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소닉 슬래시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소닉 슬래시 사용 주기를 5초로 설정했을 때,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을 설정했을 때 등 세 가지 상황에서 20분씩 사냥을 진행해 경험치 획득량을 비교했다. 실험 장소는 용의 계곡 북부와 티막 오크 전초기지이며, 이때 가방의 무게는 모두 50% 미만이다.

아래의 결과를 보면 사용 주기를 설정하든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 설정을 이용하든 소닉 슬래시를 사용했을 때 경험치 획득량이 약 3~9%가량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사냥 중에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이 수치만 본다면 소닉 슬래시가 엄청난 효율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소닉 슬래시는 MP 외에는 다른 재화를 소모하지 않으니 굳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만약 트리플 슬래시의 습득, MP 회복(틱) 수치 상승, 공격 속도 상승 등으로 캐릭터의 스펙이 더 높아진다면 그에 따라 소닉 슬래시의 효율은 더 상승할 것이다.

▲ 용의 계곡 북부에서의 실험 결과

▲ 티막 오크 전초기지에서의 실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