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는 드래곤X와 APK 프린스의 대결이었다.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트위치라는 강수를 꺼냈지만, 드래곤X가 괴력을 발휘하며 후반을 불허하고 완승을 거뒀다.

양 팀이 약속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표식' 홍창현 세주아니의 봇 퍼블을 시작으로 협곡 여기저기서 쉴 틈 없는 싸움이 벌어졌다. 치고받는 싸움 속에 조금씩 이득을 보는 쪽은 드래곤X였는데, 킬 스코어가 앞서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트위치의 성장까지 막으며 서서히 흐름을 잡았다.

우위를 확신한 드래곤X가 발길을 재촉했다. 성장이 부족한 APK 프린스는 마구잡이로 다이브를 시도하는 드래곤X를 저지하지 못했다. 17분경 APK 프린스가 회심의 한 방을 날렸는데, '케리아' 류민석의 알리스타가 이를 제대로 받아치며 드래곤X가 완승을 거뒀다. 이후 곧바로 미드 다이브를 통해 2킬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20분 만에 7,000골드 차이를 벌린 드래곤X에겐 브레이크가 없었다. 바론 근처에서 무리하게 3:5 교전을 걸었다가 패배하긴 했으나 전세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24분경 탑 한타에서 가볍게 에이스를 띄운 드래곤X가 미리 밀어둔 미드로 향해 단번에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