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온라인으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드래곤X와 담원게이밍의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풀세트 접전 끝에 드래곤X가 승승패패승으로 승리를 거두며 T1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했다.

1세트는 드래곤X의 압도적 승리였다.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가 '케리아' 류민석의 카르마와 함께 매서운 포킹으로 라인 주도권을 꽉 잡았고, 킬까지 다수 챙기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드래곤X의 포킹 세례에 확정 CC기가 부족한 담원게이밍은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주요 오브젝트도 독식하며 스노우볼을 쭉쭉 굴린 드래곤X는 킬 스코어 14:1, 일방적인 격차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쵸비' 정지훈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번에도 드래곤X가 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앞서갔는데, 담원게이밍이 드래곤X의 무리한 플레이를 받아쳐 조금씩 추격했다. 하지만, 혼전 속에서도 '쵸비'만은 무너지지 않았다. 노데스로 성장하던 '쵸비'는 봇에서 자신을 노린 '캐니언' 김건부를 역으로 잡아냈고, 이를 기점으로 승기를 확실히 잡은 드래곤X가 2세트마저 승리했다.

담원게이밍은 3세트 승리로 반격을 가했다. '너구리' 장하권의 세트가 라인전을 리드하며 힘을 키웠고, 반대로 봇에서는 꽤 잘 버텨주면서 담원게이밍이 괜찮은 흐름을 만들었다.'쇼메이커' 허수의 조이는 '쵸비'의 르블랑을 연달아 두 번이나 잡아내기도 했다. 담원게이밍은 몰래 바론에 이은 한타 대승으로 드래곤X의 추격을 완전히 꺾으며 세트 스코어를 1:2로 만들었다.

4세트 역시 '너구리' 제이스의 뛰어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담원게이밍이 앞서갔다. 이에 '케리아' 모르가나의 킬 메이킹과 드래곤 스틸로 역전의 기반을 다진 드래곤X는 '쵸비' 이렐리아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담원게이밍이 드래곤X의 바론 타이밍에 오히려 이렐리아를 잘라내며 시간을 벌었고, '너구리'의 스플릿 푸시에서 이어진 백도어로 4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5세트. '너구리'가 초반부터 제대로 말리면서 드래곤X의 스노우볼에 속도가 붙었다. 순간이동 설계가 '데프트'의 슈퍼플레이로 인해 아군의 죽음으로 이어졌고, 라인에서는 '도란'-'표식' 듀오에게 2데스를 허용했다. 담원게이밍이 대형 오브젝트를 수비하며 버텨보긴 했으나, 화력 차이가 너무 극심했다. 결국, 드래곤X가 바론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마지막 5세트의 주인이 됐다.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결과

PO 1R 드래곤X 3 vs 2 담원게이밍
1세트 드래곤X 승 vs 패 담원게이밍
2세트 드래곤X 승 vs 패 담원게이밍
3세트 드래곤X 패 vs 승 담원게이밍
4세트 드래곤X 패 vs 승 담원게이밍
5세트 드래곤X 승 vs 패 담원게이밍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일정

T1 vs 드래곤X - 22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