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튜브 최다 구독자를 기록 중인 퓨디파이(PewDiePie)가 유튜브와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맺었다.

유튜브는 현지 시각으로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퓨디파이로 불리는 스웨덴 출신 게임 콘텐츠 제작자 겸 유튜버 펠릭스 셜베리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날 퓨디파이는 유튜브를 '10년 넘게 나의 집인 곳'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2020년 라이브 스트리밍 집중 전개를 예고했다. 퓨디파이는 라이브 방송과 콘텐츠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유튜브와의 파트너십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유튜브는 온라인 비디오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게임 실시간 스트리밍에서는 트위치에 밀려 2인자에 머물러 있다. 인기 스트리머와의 전속 계약을 중심으로 이용자 유치에 나선 트위치는 지난해 7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MS 역시 지난해 8월 트위치 스트리머 닌자와 자사의 플랫폼 믹서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유튜브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점 크리에이터를 품으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는 이날 퓨디파이와 함께 Lachlan, LazarBeam, Muselk, Typical Gamer 등 구독자 수천만 명 내외의 유튜버와의 독점 계약도 함께 발표했다. 유튜브 게임 대표 라이언 와이어트는 협약을 진행한 유튜버들에 대해 "유튜브를 그들의 독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에 기쁨을 표하며 독점 크리에이터를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처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퓨디파이는 호러 게임 플레이와 Let's Play 등의 시리즈를 업로드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게임과 밈, 코미디 리액션 등 다양한 영상을 게시하며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가 되었다. 또한, 2019년에는 개인 유튜브 최초로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