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니지2M에는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같은 서버 그룹의 유저들이 모일 수 있는 월드 서버의 추가나 두 번째로 시작된 서버 이전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꾸준히 진행된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2M은 점점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앞서 예로 든 월드 서버도 호평하는 유저도 있지만, 반대로 혹평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이는 아직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뜻이죠.

유저들의 피드백은 월드 서버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서 존재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면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 자동 주문 설정, 이벤트 알람, 월드 거래소 등등 - 유저들이 바라는 개선사항

○ 자동 주문 설정 저장 프리셋 추가

잡화상인을 이용할 때 자동 주문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에게 필요한 다량의 아이템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현재 자동 주문은 하나의 설정만 가능해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아이템을 구매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사냥터나 클래스의 특징에 따라 구매해야 할 아이템의 종류와 개수가 달라지더라도 자동 주문 설정은 하나뿐이므로 수동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이는 게임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불편함은 아니지만, 잡화상인을 찾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계속 눈에 띌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 주문 설정을 저장할 수 있는 프리셋이 있다면 어떨까요? 현재 상황에 맞춰 아이템을 수동으로 구매할 필요 없이 미리 설정해둔 프리셋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편하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동 주문 설정을 저장하는 프리셋을 추가하면 잡화상인 이용이 편리해질 것입니다.


○ 이벤트 메뉴 추가

리니지2M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합니다. 다만, 이벤트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어떤 이벤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어렵고, 내용을 다시 확인하려면 공식 홈페이지를 계속 방문해야 하니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게임 내에도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메뉴가 추가되길 바랍니다. 또한, 특정 시간대에만 진행되는 일부 이벤트에 대해서는 이벤트 진행 시 알람을 울리는 기능까지 추가된다면 더 많은 유저가 이벤트를 쉽고 편하고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나가는 공지로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추가된다면?


○ 이벤트 아이템 최소화

이벤트가 시작된다는 말은 이벤트 보상이 추가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상으로 주어지는 이벤트 아이템은 같은 효과를 지닌 동명의 아이템이 존재하더라도 비각인, 각인 아이템과는 다른 '이벤트 아이템'으로 구분되어 가방 공간을 따로 사용합니다.

게다가 같은 이벤트 아이템 내에서도 사용 기간이 다르면 별도의 아이템으로 구분됩니다. 이벤트 아이템은 창고에 보관도 할 수 없다 보니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수록 가방 공간의 압박은 점점 심해집니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마법 연구소의 메시지' 이벤트처럼 다량의 재료 아이템까지 드랍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가방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이벤트 보상 중에서 가치가 적은 소모성 아이템, 예를 들어 무기/방어 강화 주문서, 생명의 돌, 각종 버프 아이템 정도는 각인 아이템으로 제공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아이템만이라도 각인으로 주어지면 이벤트가 새로 진행될 때마다 가방 공간을 걱정하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 이벤트 아이템은 효과가 같더라도 가방 공간을 따로 차지합니다


○ 기억장소 순서 임의 변경 기능 추가

기억장소 기능은 개선을 거치면서 UI가 보기 편해졌고, 순서 정렬이 가능해져 이전보다 사용하기 편리해졌습니다. 다만, 순서 정렬은 '최근 등록순'과 '이름순' 두 가지로만 설정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순서를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름 변경을 통해 앞에서 숫자를 붙여 이름 순으로 정렬하는 방법도 있지만, 순서를 변경할 때마다 일일이 숫자를 변경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입니다. 이에 대해 기억장소의 순서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도록 개선해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기억장소의 순서를 유저가 원하는 대로 임의 변경하는 기능의 추가를 바란다는 의견


○ 사냥터 별 상세 지도 제공

현재 상세 지도가 제공되는 곳은 던전뿐입니다. 일반 사냥터의 경우 미니맵의 축소/확대를 통해 주변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지만, 미니맵의 크기가 작아 확인하기 어려운 것은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던전뿐만 아니라 일반 사냥터의 상세 지도도 확인할 수 있길 바라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또한, 미니맵의 투명도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미니맵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니맵의 투명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 현재 던전에만 제공되는 상세 지도


○ 안전 단계 즉시 강화 기능 추가

리니지2M의 특성상 아이템을 강화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템 컬렉션을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험 단계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 단계 강화를 마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무기는 6번씩, 방어구는 4번씩 강화해야 하니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안전 단계 내에서 강화를 멈춰야 한다면 모르겠지만, 아이템 컬렉션은 대부분 강화를 안 하거나, 안전 단계 끝까지 강화하거나, 위험 단계까지 강화한 아이템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5 무기나 +3 방어구에 축복받은 강화 주문서를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안전 단계 끝까지 강화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안전 단계를 한 번에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여러모로 편리하리라 생각합니다.

▲ 성공 확률 100%인 안전 단계를 한 번에 강화하는 기능이 추가되길 바랍니다


○ 빠른 설정 모드 개선

현재 빠른 설정 모드에서는 스킬 자동 사용 MP 제한, 물약 자동 사용, 자동 절전 모드, 퀵슬롯 자동 버프, 매너 모드 등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편리한 기능이지만, 여기에 몇 가지 설정이 더 추가된다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대상 찾기 범위, 공격 대상 우선 순위 선택, 자동 사냥 시 장비 획득 등급 및 물약/기타 아이템 획득 설정 등은 평소에도 변경하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해당 설정도 빠른 설정 모드에서 변경할 수 있다면 게임 플레이가 더욱 편리해질 것입니다.

▲ 환경설정에서 자주 변경하는 몇몇 설정을 빠른 설정 모드에서도 변경할 수 있다면 더 편리해질 것입니다


○ 거래소 편의성 강화

거래소를 사용하다 보면 '이런 기능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나는 '즉시 재등록' 기능입니다. 판매 실패한 아이템은 무조건 회수한 이후에 다시 가격을 설정해 등록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판매 실패한 아이템을 터치하면 그 상태에서 바로 거래소에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합니다. 회수했다가 등록하는 과정이 사라지는 만큼 편리해질 것이고, 거래소에 등록한 아이템이 많을수록 그 편리함이 더 체감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하나는 '최소~최대 가격 확인' 기능입니다. 판매 등록 중에는 최근 28일간의 시세 정보가 보이는데, 그 옆에 현재 등록된 아이템의 최소~최대 가격 정보도 표시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템의 적정가를 책정하기 위해 일일이 아이템을 검색해 가격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판매 등록 시 해당 아이템의 최소~최대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월드 던전 사냥터 크기 확장

월드 던전인 '베오라의 유적'은 매우 높은 사냥 효율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같은 서버 그룹내의 유저들을 만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여러모로 이슈가 되고 있죠. 다만, 월드 던전을 이용하는 다수의 유저가 느끼는 불편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사냥터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베오라의 유적은 일반 사냥터는 물론이고, 던전인 크루마 탑, 격전의 섬, 안타라스의 동굴, 파괴된 성채, 상아탑과 비교해도 맵의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그리고 같은 서버 그룹에 있는 10개 서버의 유저들이 같은 장소에 모여드니 더 작게 느껴집니다.

물론, 사냥터를 차지하기 위한 유저간의 PVP를 의도했다면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10개 서버의 유저들이 이용하기엔 맵이 너무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음에 월드 서버가 다시 등장한다면 이번보다는 더 큰 맵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 베오라의 유적은 같은 서버 그룹의 유저가 함께 쓰기에는 맵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기간 한정 월드 거래소 도입

서버 이전 기간이 되면 서버를 넘나드는 거래가 늘어납니다. 다만, 거래를 위해 서버를 이전했다가 그 서버에서 벗어나지 못 할 수도 있고, 서버 이전 후에 거래가 불발되어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월드 거래소'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월드 거래소는 같은 서버 그룹 내의 유저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거래소를 말합니다. 그룹만 같다면 굳이 서버 이전을 하지 않아도 다른 서버의 유저와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월드 거래소는 서버 이전과 같이 기간 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 거래소보다 높은 수수료를 떼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대신 수수료가 너무 높으면 서버 이전으로 거래하는 것보다 효율이 낮을 수 있으니 합리적인 수수료를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기간 한정으로 같은 서버 그룹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월드 거래소가 도입된다면?


○ 패키지 피로도 최소화

패키지는 캐릭터를 빠르게 육성하거나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패키지를 활용하면 단기간에 강해질 수도 있죠. 그러나 이 패키지로 인한 피로도가 상당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분명 패키지는 캐릭터를 빠르게 육성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패키지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 편이고, 이런 패키지가 빠르면 1주, 늦어도 2~3주 단위로 추가되면 유저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 사자니 패키지에서만 나오는 아이템, 클래스, 아가시온, 컬렉션까지 포기해야 하니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서 정말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패키지의 등장 주기를 지금보다는 길게 늘이길 바란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성품을 조금 줄이더라도 패키지의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금 더 낮춰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패키지로 인한 피로도를 최소화해달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유저 여러분이 바라는 리니지2M은 어떤 모습인가요? 댓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