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3: 풍요의 시대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간담회에서 예고된 업데이트 시기는 6월 중. 전 세계적인 이슈가 있는만큼 리니지2M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없어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다가올 아덴 영지는 어떤 모습일까? 이미 컨셉이 어느정도 공개된 사냥터도 존재하지만, 아덴 영지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사냥터들이 존재한다. 실제 오렌 영지에 존재하는 사냥터 개수를 생각해볼때, 공개된 사냥터 외에도 다른 사냥터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에,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을 포함하여 원작에서 그려진 아덴 영지의 모습들까지, 곧 우리를 찾아올 아덴 영지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 안개로 가려진 기란 및 오렌 동부가 아덴 영지가 위치한 곳이다



■ 몰이사냥부터 새로운 월드던전까지! 공개된 신규 사냥터

아덴 영지에서 현재 정보가 일부 공개된 사냥터는 총 네 곳이다. 가장 먼저 거울의 숲, 화염의 늪, 거인의 동굴, 오만의 탑이 그것이다. 이 중 거울의 숲과 화염의 늪은 신규 필드, 거인의 동굴과 오만의 탑은 던전의 형태로 출시될 것이 예고됐다.

거울의 숲은 일부 몬스터들이 자기복제를 통해 증식하는 최고의 레벨업 사냥터로 소개됐다. 복제된 몬스터도 일반 몬스터와 동일한 경험치와 보상을 제공하므로 효율적인 사냥을 통해서는 몰이사냥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원작에서는 리자드맨과 거울 악마 등이 출현, 솔로잉 위주로 구현된 사냥터였던 것과는 차별화되는 부분.

특히 이 몰이사냥과 관련해서는 이야기가 많다. 기본적으로 현재 제대로 된 광역 공격을 활용할 수 있는 클래스는 지팡이와 사제 정도 뿐이기 때문인데, 그만큼 새로 나올 캐릭터 및 무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다. 공개된 실루엣으로 미루어보아 신규 클래스는 여성 드워프, 신규 무기는 창으로 예상되며, 단일-광역을 오가는 전투 클래스라는 소개와 창이 원작에서도 광역무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거울의 숲에서의 높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화염의 늪은 아덴 영지 내 최고 레벨의 사냥터로, 다이너스티 시리즈 등 새로운 전설 등급 아이템이 드랍되는 곳으로 소개됐다. 실제 화염의 늪은 원작에서도 아덴 영지 내 최고레벨대의 사냥터였던만큼, 오렌 영지로 치면 포자와 비슷한 수준에 위치하는 사냥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염의 늪이라는 특성상 화염속성의 몬스터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니 상아탑 2층과 셀리호든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불 수호 반지를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외 원작에서는 해당 지역에 악마들 뿐 아니라 식물형이나 동물형 몬스터들도 다수 등장한 바 있어, 재질약점 활용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 복제되는 몬스터들을 사냥해야하는 거울의 숲은 몰이사냥의 메카가 될 것

▲ 화염의 늪은 필드 전설 드랍이라는 메리트를 지닌 아덴 최상위 사냥터다


거인의 동굴은 '제 2의 크루마탑'이라 할 수 있는 던전이다. 그동안 소외당하던 거인 시리즈와 고대 거인의 비밀이 일부 밝혀질 예정이다. 참고로 리니지 세계관에서 거인들은 신에 대항하다가 멸망한 종족으로 나타나는데, 이때 거인들이 창조신 아인하사드의 진노를 피해 도망친 곳이 바로 거인의 동굴이다. 때문에 거인의 동굴과 그 아래쪽에 위치한 고요한 분지는 하거인들이 최후를 맞이한 장소로 묘사된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대부분 거인족들이며, 거인족들에 의해 개조당한 다른 생물들이 기계나 마법생물의 형태로 출몰한다. 물론 이미 원작과는 상당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만큼 리니지2M에서의 거인의 동굴은 또다른 모습이겠지만, 새로운 파밍&레벨업의 메카가 될 것은 자명해보인다.

오만의 탑은 본래 엘모아덴의 황제, 바이움이 잠든 거대한 탑으로 아덴 영지에 위치해 있어야 하지만 리니지2M에서는 베오라의 유적처럼 월드 던전의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덴 지역에서 엔드 콘텐츠의 위치를 차지하는만큼 공들여 제작되고 있으며, 단순 사냥 뿐 아니라 RVR의 진형전처럼 전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쟁형 사냥터 컨셉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오만의 탑 정상에는 최강의 보스인 '바이움'이 등장한다. 서버군을 제패한 자들만이 도전할 자격을 얻는만큼, 바이움을 공략한 자들에게는 '신화'로 향하는 단서가 주어지는 등 달콤한 보상이 뒤따를 예정이다. 또한 원작에서 오만의 탑 상층에는 스토리 상 바이움을 봉인하는 치천사 갈락시아한 천사들의 군대가 등장하는데, 이때문에 현재 리니지2M에서는 쓰이는 사냥터가 없는 신성 수호 반지의 활용처가 생길 가능성이 엿보인다.

▲ 강력한 거인들을 만날 수 있는 거인의 동굴은 제 2의 크루마탑을 표방한다

▲ 오만의 탑은 베오라의 유적을 잇는 새로운 월드 던전이다

▲ 오만의 탑 최상층, 바이움을 처치하면 '신화'로 가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아덴 지역의 사냥터는?

아덴 지역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사냥터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파티형 몬스터들이 등장해 몰이사냥터로 각광받던 파괴된 성채와 과거의 전장, 솔로잉과 소규모 파티플이 가능했던 국립묘지&실렌의 봉인이 있으며 이외 아덴 성 마을 주변에는 영광의 평원/격전의 평원이 있어 다양한 동물&인간형 몬스터들이 출몰하기도 했다.

먼저 영광/격전의 평원은 사실 그리 매력적인 사냥터는 아니었다. 주변의 진짜 사냥터로 향하기 위한 길목에 가까운 느낌으로, 실제로 초기에는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사냥하던 유저는 거의 없었다. 각성 이후에는 사냥터 리뉴얼이 이뤄지면서 어느정도 유저들이 방문하고 있는 상황. 이곳에는 실레노스 시리즈나 랫맨, 오크족 등의 몬스터들이 주로 등장한 바 있다.

파괴된 성채는 언데드들이 다수 등장하는 사냥터로, 사실 리니지2M에는 이미 인스턴스 던전의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때문에 이 지역은 아덴 월드에서 필드로 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피의 늪지대나 타노르 협곡처럼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사냥터가 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

과거의 전장은 마찬가지로 언데드 몬스터들이 다수 등장했던 사냥터로, 파티형 몬스터들이 잔뜩 배치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파티형 몬스터는 말 그대로 몬스터들이 파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한 마리만 치면 해당 무리가 전체 풀링된다. 대신 몬스터 한 마리의 HP와 아데나 보상등은 다른 사냥터의 절반 수준이라 하나하나 잡기보단 몰아서 쓸어버리는 사냥법이 핵심이다. 만약 비슷한 성격을 유지한 채 리니지2M에 출시된다면, 몰이사냥을 위한 사냥터가 될 것이라고 예고된 거울의 숲과 비슷한 맥락의 사냥터가 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국립묘지와 실렌의 봉인은 아덴 동부지역에 위치한 필드 사냥터로, 솔로잉 및 소규모 파티가 주로 찾았다. 오크와 각종 악마, 언데드 등 다양한 몬스터들이 출현하는데, 특히 화염의 늪 등 원작에서 아덴 영지 내 가장 높은 레벨대의 사냥터 바로 아래 단계에 위치했기 때문에 솔로잉 위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필수 사냥코스로 꼽혔다.

특히 실렌의 봉인의 경우 원작에서는 각종 악마와 언데드, 곤충류까지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해 여러 직업들이 모두 찾는 사냥터로 인기를 모은바 있다. 다만 침묵을 비롯해 린2M의 스턴과 비슷한 쇼크, 수면, HP/MP 흡수 등 다양한 디버프를 쏟아내던 곳이기도 해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면 사냥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할 것이다.

▲ 아덴성 마을 주변에 위치한 영광/격전의 평야에는 실레노스 등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 과거의 전장은 원작에서도 몰이사냥터였으며, 광역공격의 활용성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 솔로잉부터 소규모 파티까지, 많은 이들이 찾던 실렌의 봉인



■ PVP 소식도 놓칠 수 없다! 아덴과 함께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전투 콘텐츠는?

새로운 사냥터는 PVE와 PVP를 가리지 않고 리니지2M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해당하는 업데이트다. 하지만 좀 더 상위의 유저들에게 집중된, 전투지향적인 콘텐츠들도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핵심은 역시 공성전이다. 공성전은 크로니클3에 등장할 것이 이미 예고된 콘텐츠로, 추후 혈맹 스킬과 와이번 등 공성전과 관련된 정보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공성전은 단순히 서버 최고의 혈맹을 가리는 수준을 넘어, 세금을 통한 서버 내 경제 구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인만큼 새로운 혈맹, 동맹 구도와 서버이전 등 이슈가 뒤섞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업데이트 가능성이 있는 다른 콘텐츠들도 생각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콜로세움이다. 원작에서는 아덴성 마을 남쪽에 콜로세움이라는 거대한 구조물이 존재한다. 이 지역은 일종의 결투장으로, 거대한 운동장 같은 지역 안에서 원하는대로 PVP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리니지2M은 혈맹 아지트를 제외하면 자유 PVP가 가능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콜로세움이 이러한 '친선 PVP'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등장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콜로세움은 '나르셀 호수'라는 호수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그 시대엔 경치도 나름 빼어났다.

콜로세움이 등장한다면 그와 연계하여 추가로 생각해볼 요소도 있으니 바로 그랜드 올림피아드다. 원작에서는 매달 올림피아드 경기가 진행, 포인트를 겨뤄 직업별 최고 점수를 달성한 이들이 '직업별 영웅'으로 선발됐다. 영웅은 한달 동안 유지되며, 강력한 전용 무기와 히로익 시리즈 등 압도적인 위력의 혈맹 버프를 사용할 수 있어 공성전의 판도는 어느 혈맹이 영웅을 더 많이 확보하는가의 싸움이 되기도 했다.

물론 리니지2M의 경우 원작처럼 각 직업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의 영웅 선발은 어려워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림피아드 경기 자체는 얼마든지 구현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영웅'과 필적하는 어떠한 시스템이 리니지2M 월드를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지금은 아무런 역할이 없는 성이 곧 치열한 전장으로 바뀔 것이다

▲ 콜로세움은 넓은 공터에서 자유롭게 PVP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 콜로세움이 위치한 나르셀 호수에서 아덴성 마을을 바라보며 낚싯대를 드리울수도 있다

▲ 단신으로 전세를 뒤바꾸는 '영웅'과 이를 선출하는 '그랜드 올림피아드'도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