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프린스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설해원 프린스는 2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43일 차 2경기에서 팀 다이나믹스 대결한다.

설해원 프린스는 현재 1승 16패 승점 -27로 최하위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한화생명의 연패로 인해 눈에 띄진 않았지만, 2라운드 이후로는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좋지 못한 폼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려 16연패다. 이대로 마지막 팀 다이나믹스와 대결마저 패배한다면 시즌 첫 경기 승리 후 내리 17연패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며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

마지막 상대로 다이나믹스는 꽤 할만한 상대다. 4승 12패 -13을 기록 중인 다이나믹스도 설해원 만큼은 아니지만 8연패로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 못하다. '리치' 이재원의 공격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그마저도 최근 경기를 보면 잘 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설해원 프린스는 지난 DRX와 대결에서 스프링 시절 APK를 연상케 하는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담원과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DRX를 당황하게 만들고, 꽤 강한 펀치를 여러 번 날렸다. 한 세트지만 승리도 따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갑자기 올랐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전원이 하나된 모습이나 과감한 결단 등, DRX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다.

설해원이 DRX전 정도 만큼의 경기력만 이번에 잘 보여주면 다이나믹스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다. 시즌 막바지 상위권들의 순위가 가장 관심사인 가운데, 설해원 프린스는 묵묵하게 자신들의 싸움을 해내야 한다. 시즌 첫 경기에 맛봤단 달달한 승리의 맛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2020 LCK 섬머 스플릿 43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샌드박스 게이밍 - 21일 오후 5시
2경기 설해원 프린스 VS 팀 다이나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