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45일 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팀 다이나믹스를 2:1로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금일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미르' 정조빈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Q.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패배를 거듭하면서 기운도 나지 않고, 너무 힘들었다. 이기니까 한 방에 피로가 날라간다. 너무 행복하다.


Q. 사일러스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인가? 오늘 본인 경기를 점수로 표현한다면?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이 사일러스가 맞다. 솔로 랭크에서도 모스트 픽이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3점 감점 요인은 CS를 많이 놓쳤기 때문이다.


Q. 시즌 중 상체의 조합이 자주 바뀌었다. 선수가 바뀔 때마다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자주 교체되던 이유가 최적의 합을 찾기 위었음이라고 해석하면 될까?

최적의 조합이라기 보다는 미드-정글(캐드-영재)은 아카데미부터 같이 했고, 정글러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상대하는 팀에 맞춰 선발이 달라졌던 것 같다. '캐드' 선수는 교전을 좋아하고, '영재' 선수는 오브젝트 관리를 잘하는 타입이다.


Q.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며, 이번 시즌을 통해 어떤 것을 가장 크게 배웠는지 궁금하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챔프 폭에서 오는 스트레스였다. 아카데미에서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LCK에 올라 오다 보니까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알았다. 시즌을 거치며 크게 배운 점은 '리헨즈' 손시우 선수가 해준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단순히 팀 1군이 되고, LCK에서 뛴다고 LCK에 걸맞는 프로가 된 게 아니라 그에 걸맞는 실력을 인정 받아야 진짜 프로게이머라는 말이었는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팀 코칭 스태프가 정말 많이 고생하셨고, 관계자 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