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3세트까지 진행된 2020 LCK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 DRX의 남은 경기가 라이브 서버에서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에 3세트가 종료된 이후 경기가 장시간 중간된 가운데, 양 팀의 긴밀한 협의 끝에 나온 결론이다.

경기 중단의 원인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의 문제였다. CDN은 서버 분산을 통해 서비스 제공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데이터 병목 현상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데, 라이엇 게임즈를 비롯한 다수의 IT 기업이 사용하는 글로벌 CDN 업체의 이슈로 대회용 서버에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오후 9시 10분경 라이엇 게임즈는 중계진을 통해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9시 30분까지 젠지와 DRX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오후 10시에 양 팀이 라이브 서버에서의 잔여 경기 진행을 합의 완료한 후 준비에 착수했다.

한편, 결승행을 건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은 젠지가 세트스코어 2:1로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최종 승리 팀은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으며, 젠지가 승리할 시 결승 결과에 상관없이 담원게이밍도 롤드컵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