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이 진행됐다. 첫 경기는 탑 E스포츠(TES)가 LPL 1번 시드다운 파괴력을 선보이며 북미의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TES는 탑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플라이퀘스트가 초반 정글-미드-봇 라인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시작했지만, 유효 득점을 내지 못했다. '나이트'의 아칼리가 상대의 견제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 사이에 '369'의 카밀이 탑에서 솔로 킬을 만들어내 균형을 무너뜨렸다. 발이 풀린 카밀이 내려와 TES의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카사'의 그레이브즈 역시 가는 곳마다 득점을 올렸다. 카밀이 상체에서 성과를 내자 그레이브즈가 봇으로 향해 동시다발적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플라이퀘스트 역시 순간이동을 활용해 봇에서 반격을 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벌어진 체급 차이를 쉽게 극복하진 못했다. 어느새 킬 스코어 9:2에 5천 이상의 글로벌 골드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었다.

TES는 확실하게 사이드를 장악한 장점을 잘 살렸다. 탑 라인을 밀어넣고 드래곤 스택을 쌓았고, 사이드에 있는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플라이퀘스트의 마지막 저항 역시 통하지 않았다. 잘 성장한 카밀과 아칼리를 한 번씩 끊어내긴 했지만, 경기 양상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결국, TES는 장로 드래곤 지역에서 한타를 끝으로 롤드컵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출발했다.



이미지 출처 : TES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