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난이도의 던전이자 많은 경험치 및 아이템 보상으로 리니지2M의 많은 유저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만의 탑. 현재 4층까지 공개된 이곳은 리뉴얼을 거치면서 맵이 변경되는 등 처음 등장했을 때와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다.

리뉴얼 후 2, 3층의 전체적인 맵 축소로 던전 내부에서는 사냥 경쟁이 심화됐고, 잦은 PvP도 발생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편. 비록 영구히 사용 가능한 이동 부적이 출현하면서 탑을 오가는데 부담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부적 제작이 어려운 편이라 여전히 전용 이동 주문서로 탑에 입장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리뉴얼 후 오만의 탑은 PvP 견제, 사냥 위치 선점 등 사냥 시 부담이 더 커지면서 사냥터는 전보다 좀 더 날카로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 리뉴얼 된 오만의 탑을 살펴보러 들어가자!




■ 리뉴얼 이후 새로워진 오만의 탑 총정리

최고 난이도 던전, 최상위 유저들의 사냥터 등 오만의 탑은 여러 수식어로 이야기되고 있고, 높은 경험치와 많은 아이템 보상을 기대할 수 있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장소다. 물론 그만큼 사냥을 위해서는 수준 높은 스펙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는 상위층 사냥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현재 4층까지 공개된 오만의 탑은 내부에서 텔레포트 불가를 기본으로 층마다 스킬 저항 감소, 스킬 대미지 내성 감소 디버프가 적용된다. 층을 오를수록 디버프 역시 강화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급상승하고, 다수의 강력한 선공 몬스터의 등장으로 한 층을 오를 때마다 많은 스펙업을 요구한다.

특히 던전 리뉴얼 후에는 각 층마다 전체적인 맵의 크기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사냥터 내 유저들의 경쟁을 심화시키는 방아쇠가 됐다. 기존에는 비교적 넓은 맵에 비해 이용 유저가 많지 않은 편이라서 각자 적당한 거리로 떨어져 편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특정 사냥 위치로 인원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

기존에는 매 층마다 둥근 복도를 중신으로 몬스터들이 모여있는 방들이 14~16개씩 연결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2층 이후 층에서는 반절 정도 맵이 감소된 모습이다. 맵은 좁아지고, 몬스터가 집중되면서 탑 내부에서는 보스 선점을 위한 경쟁 외에도 사냥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PvP가 많아지고 있다.


▲ 층이 높아질수록 디버프가 강력해진다. 1층(좌측), 3층(우측).

▲ 오만의 탑 3층 비교. 리뉴얼 전(좌측), 리뉴얼 후(우측).



리뉴얼 후 여기저기 불편함이 발견되지만, 등장 몬스터 및 아이템에 변화는 크지 않으므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만의 탑. 각 층마다 중앙의 공터가 가장 주목할만한 핫스폿이라는 점 역시 변하지 않았으며, 지도에는 붉은 영역으로 핵심 구역 표시까지 되어있다.

이곳은 몬스터 밀집도가 높아서 같은 층에서도 제일 사냥 난이도가 높은 구역이지만, 해당 층의 주요 몬스터들이 밀집해있어서 좋은 보상을 가장 많이 기대할 수 있는 사냥 포인트다.

그로 인해 해당 공터를 비롯해 인근 방에서 자리를 잡고 사냥 중인 유저들이 많고, 자리 경쟁으로 PvP도 자주 발생한다. 꼭 유저 간 직접적인 전투가 일어나지 않아도 많은 선공 몬스터를 몰고 와서 사냥 중인 유저를 공격하게 만드는 등 여러 방법으로 경쟁이 진행돼서 사냥 중에도 항상 방심할 수 없다.


▲ 적이 강력하므로 사냥 위치를 잘 잡는게 중요하다.



또한, 오만의 탑의 가장 큰 특징은 층을 올라가기 위해 전용 주문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1층은 누구나 입장할 수 있지만, 2층부터는 전용 순간이동 주문서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게다가 각 층의 전용 이동 주문서는 탑 내부에서만 드롭되는데, 2층 주문서는 1층과 2층, 3층 주문서는 2층과 3층에서 출현. 이처럼 층별 주문서는 해당 층과 한 단계 아래층에서만 얻을 수 있다.

즉, 각 층의 사냥을 이어나가며 한 층씩 순차적으로 오르는 게 일반적인 셈. 하지만 주문서는 거래소를 통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거래소에서 주문서를 구해도 된다. 물론 높은 층의 주문서일수록 매물이 적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한 번 사냥에 나설 때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맵 리뉴얼 후 탑 내부에 PvP 및 사냥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용 이동 주문서 소비도 늘어났다. 탑 내부에서는 PvP로 사망하는 일이 늘어난 데다가 텔레포트가 불가능하므로 PvP 발생 시 귀환을 통해서만 도망칠 수 있다. 사망이나 귀환 후 다시 탑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또 이동 주문서를 소비해야 하므로 관련 주문서 이용이 늘어나고, 그만큼 사냥 부담도 커진 편이다.


▲ 내부 경쟁이 심해지면서 전용 주문서 구매 비용이 늘어났다.



단, 제작을 통해 영구 사용 가능한 전용 이동 부적이 등장하면서 소모성 주문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현재 구현된 1~4층까지 층별로 제작이 가능한 이동 부적은 한 번 만들면 부담 없이 탑을 들락날락할 수 있는 것.

물론 부적의 제작이 쉽지는 않다. 부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아데나 외에도 각 층에 맞는 탑 내부 보스 처치 후 획득하는 봉인된 부적, 층에 맞는 전용 이동 주문서 300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층 이동 부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3층에서 출현하는 보스 '케르논'을 처치하여 '봉인된 오만의 탑 3층 이동 부적'을 획득하고, '오만의 탑 3층 이동 주문서' 300장을 모아야 한다. 여기 들어가는 이동 주문서를 거래소에서 구매하여 전부 채워 넣기에는 너무 많은 다이아가 필요할 뿐 아니라 이만큼의 매물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즉, 이동 부적의 성능은 좋지만 만드는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 부적의 활용도가 높다고 보이진 않는다. 현재는 많은 이들이 꾸준히 탑을 사냥하며 제작에 필요한 주문서 수급 중이며, 틈틈이 경매장에서 주문서 구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덕분에 탑의 상위 층 이동 주문서는 매물을 더 구하기 어려워졌다.

※ 오만의 탑 이동 부적은 10/21 패치로 해당 층의 스탯 감소 효과 무시 옵션(탑 내 디버프 중 능력 감소 면역)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봉인된 오만의 탑 이동 부적 2개로 만들 수 있도록 제작 방법(이동 주문서 300장 없어도 제작 가능)이 추가됐습니다.

▲ 이동 부적은 유용하지만 제작이 어렵다.


● 리뉴얼 된 오만의 탑 내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