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온라인의 첫 번째 클로즈 베타 테스트의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었음이 밝혀졌다.


NHN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지스타2009 행사현장에서 워해머 온라인의 한국화 콘텐츠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테스터 모집은 올 해 안으로 완료한다는 계획.


북미 서비스 시기에 비해 국내 서비스가 늦어진 이유는 ‘현지화 작업’ 때문. EA 미씩의 총괄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는 폴 바넷(Paul Barnett)은 ‘한국 게이머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온라인 게이머’라며 ‘한국에서의 성공을 위해 많은 요소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된 워해머 온라인의 한국화 콘텐츠는 크게 3가지. 엠파이어와 카오스, 하이엘프와 다크엘프 등 인간형 외모를 가진 일부 종족에 새로운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3종류씩 추가되었다. 또 무기를 사용할 때 궤적 효과를 강화해 타격감을 강화하고, 캐릭터 생성 후 각 직업별로 특유의 포즈를 취하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고.


미씩 엔터테인먼트의 폴 바넷 디렉터와 한국화 담당 프로듀서 캐리 구스코스(Carrie Gouskos)는 이번에도 열정적인 게임소개와 함께 기자들을 맞았다.





■ 워해머 온라인 지스타 홍보 영상




■ 워해머 온라인 한국 콘텐츠 공개 영상





= 외형이 변경된 것 외에 또 다른 변경사항이 있나.

▲ 외형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다. 앞으로 베타테스트를 통해서 컨텐츠 업데이트를 할 생각이다.



= 외형 추가와 효과음 수정 정도를 현지화라고 하긴 힘들지 않나.

▲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더 다양한 요소들을 수정할 생각이다. 사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는데, 한국 마케팅팀이 말을 못하게 하고 있다. 악마 같은 사람들이다. (웃음)



= 워해머 온라인이 한국 유저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워해머 온라인은 경쟁을 요구하는 게임이며 높은 스킬이 요구된다. 워해머 온라인에서 얻는 승리의 경험이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 미씩이 최근 많은 감원을 했는데.

▲ 감원이라는 단어보다 맥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핵심 사업과 아닌 것을 나누는 것이었다. 워해머 온라인은 EA가 생각하는 집중해야하는 핵심 사업군으로 분류되어있다. 오히려 워해머 온라인 한국 서비스에 있어서는 유리한 구조조정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사실 구조조정 이후로 워해머 아시아 사업부는 더 인원이 늘어났다.



= 한국에서 에이지 오브 코난과 경쟁을 펼치게 되는데.

▲ 경쟁상대는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코난은 한 명인데, 워해머는 부대이지 않나. (웃음) 코난 뿐 아니라 경쟁이 될 게임은 더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특정 게임이 아니라, 유저들이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얼마나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테라 등 한게임의 다른 대작게임이 많은데 일정 조정에 난관은 없나.

▲ 그 부분을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서로 충돌되지 않게 충분한 기간을 두고 런칭하려고 한다.



= 지난 테스트에서 어떤 피드백을 받았나.

▲ 일일이 다 말하긴 힘들 정도로 상당히 많은 유용한 피드백을 받았다. 내일도 피드백 받은 내용에 대한 회의가 잡혀있다.



= 쵸파를 도끼전사로 번역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등 한글화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어떤 기준으로 진행하고 있나.

▲ 이번에 공개된 것은 100% 완성된 것은 아니다. 이번 FGT의 목적 중 하나도 단어가 게임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대부분 한글화 결과를 좋아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유저들도 많더라. 앞으로 몇 차례 더 테스트를 거치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할 생각이다.



= 유저들의 숫자가 줄어들면 RvR 컨텐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취약점이 있다. 북미 서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책은.

▲ 대책을 마련해놓았다. 티어1에서 이용자 수가 들면 하나의 티어로 몰아넣거나, RvR에서 불균형이 일어날 때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등의 고려를 하고 있다. 한국 서비스에는 일정의 여유가 있으니까 북미의 상황을 보고 그런 점들을 도입할 수 있을 것 같다.



= 반지의 제왕이나 몬스터 헌터 온라인 등 외산 게임의 한게임 서비스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 외산게임에 대한 아픈 기억이 많긴 한데, 그 전에 서비스 되었던 소위 외산게임 중에 큰 성공을거둔 것은 와우뿐이다. 다들 한국화 요소를 도입한다고 천명했지만 한글화 작업이 아닌 충실한 한국화 작업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몬스터헌터는 게임성에 더 충실하려다보니 원작을 손상시키는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웠다. 반면에 워해머는 한국화 요소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따. 오히려 더 나아가서 외형적 요소 뿐 아니라 더 많은 부분들을 클로즈베타를 통해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FGT나 CBT에서 유저들의 만족수준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예 서비스 오픈을 하지 않을 각오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