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에서 주택을 얻고 나면 무역 게시판을 이용해 무역을 할 수 있게 된다. 보유하고 있는 무역 물품을 이용해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 무역은 쉽게 말해 주식과 유사한 미니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주식과 달리 무역은 너무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확실하게 골드를 벌 수 있다. 무역 성공률이 100%인 곳으로만 진행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은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리하게 대박을 터트리려고 하기보다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무역에 차근차근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무역 물품은 좌측 상단에 선박 아이콘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통해 구분할 수 있으며, 재료 가방에 넣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채집과 제작, 사냥 등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거래소를 통한 거래도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구매해봐도 좋다.


▲ 주택을 얻었다면 무역에 도전해볼 수 있다


무역을 진행할 수 있는 목적지는 총 21곳이며, 시작의 항구에서의 거리에 따라 기본 수익 및 위험도가 정해진다. 거리가 가까워 무역품을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지역은 쌍둥이 섬과 고요의 섬, 회색 섬, 삼형제 섬이며, 멀지 않은 거리로 평범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은 북풍의 섬과 뱀허물 섬, 악어 물고기 섬, 징검다리 군도, 세눈박이 섬이다.

거리가 다소 멀지만 비교적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곳은 서뻐꾸기섬 시장과 동뻐꾸기섬 시장, 소용돌이 중계지, 용오름 중계지, 비단섬 남부 시장, 비단섬 북부 시장까지 6곳이며,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고의 수익이 기다리는 곳은 폭풍우 중계지와 서대륙 조합, 코끼리 반도 암시장, 해마섬 암시장이다. 이외에 특수 지역으로 검은돛 상단 지부와 검은돛 상단 본부가 있다.

목적지에 따라 판매 가능 물품이 달라진다는 특징도 있다. 특수 지역인 검은돛 상단 두 곳을 제외한 모든 목적지는 고급 등급 무역 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를테면 금속 막대는 동뻐꾸기섬 시장에는 판매 가능하지만 서뻐꾸기섬 시장에는 판매할 수 없다. 검은돛 상단 두 곳은 여타 목적지와 달리 희귀 및 영웅 등급 무역 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거리가 멀수록 기대 수익이 높다. 기본 사고 위험도도 거리가 가깝다고 해서 낮지 않고, 멀다고 해서 높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다면 상단의 사고 위험도가 늘어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기본 사고 위험도와 상단 사고 위험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 시작의 항구로부터 거리가 멀수록 평균 기대 수익이 올라간다


무역을 진행할 때 무역 물품을 선택한 후 무역이 가능한 목적지와 상단을 고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해당 물품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낮고 다른 물품의 시세가 훨씬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보유한 모든 무역 물품으로 무역이 가능한 목적지와 상단에 따른 사고 위험도,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아예 보유하고 있지 않은 무역 물품은 상단 위험도를 볼 수 없으므로 제외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목적지는 멀지 않은 거리로 평범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역 혹은 거리가 다소 멀지만 비교적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곳이다. 전자의 경우 100%의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안정적인 무역이 가능하다. 후자의 경우 성공률을 100%까지 만들기는 어려우나, 페널티를 감안해도 수익이 높기 때문에 도전해볼 만하다.

반면 거리가 가까운 지역은 수익이 크지 않아 추천하지 않으며, 반대로 최고의 수익이 기다리는 지역은 성공률을 높이기가 굉장히 어려워 추천하지 않는다. 검은돛 상단 지부 및 본부는 해당 지역으로만 운송이 가능한 무역 물품이 정해져 있으므로,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 기본 사고 위험도와 상단 사고 위험도를 고려해 목적지를 고르자


성공률 100%, 혹은 100%에 가까운 몇 가지 지역 및 상단이 정해졌다면 이후에 확인해봐야 할 것은 시세다. 시세의 하락 및 상승 표시는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해당 지역까지 무역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주요하게 봐야 할 것은 평균가와 현재가와의 차이다. 현재가가 하락세여도 평균가보다 높은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면, 해당 지역으로 무역을 완료했을 때도 평균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확률이 높다. 어차피 추이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 하락세로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최고가에 가까운 상태다


지역과 상단을 골랐다면 이후는 실제 무역을 진행할 차례다. 다만 무역을 할 물품이 적재량 이상이라면 문제가 없으나, 적재량 이하라면 손해를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이 경우 거래소를 이용하여 무역 물품을 사고 최대 적재량까지 채워서 무역을 보내는 것이 좋다.

무역 보험은 현재 시점으로는 가입을 추천하지 않는다. 무역품의 손실을 막는다고는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싼 감이 있는 데다가, 애초에 무역품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역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보험은 효용성에 비해 가격이 비싸므로 현시점에선 가입을 추천하지 않는다


무역을 진행했다면 소요 시간을 체크하여 알람을 맞춰두는 것을 추천한다. 도착 후 무역품을 판매하지 않으면 실시간으로 보관료가 나가기 때문이다. 보관료의 최대 한계치가 없기 때문에, 무역을 보낸 후 잊고 있었다면 판매 수익이 0골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추후 업데이트로 보관료 완화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보관료가 걱정이라면 업데이트 이후에 무역을 진행해도 무방하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무역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바로 판매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이다. 시세는 10분 단위로 변경되기 때문에, 현재 하락세더라도 잠시 기다리면 상승세로 변화할 수 있다. 보관료를 내기 아깝다고는 해도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섰을 때의 이득에 비하면 한두 번의 보관료는 미미한 수준이며, 보관료는 15분마다 갱신되기 때문에 한 번 갱신 정도는 보관료가 추가되지 않는다.


▲ 무역을 완료했어도 바로 팔지 말고 상승세를 기다렸다가 판매하는 전략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