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라는 영화의 속편은 1편 만큼 폭력적이었다. 오히려 더 화려하고 잔인했다.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 아칼리의 활약에 힘입어 젠지를 2:1로 꺾었다.

한화생명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3세트 초반부터 킬을 획득하며 후반 캐리의 초석을 다졌다. 젠지는 '라스칼'-'클리드'의 상체 라인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균형을 맞춰갔다.

그러나 한화생명엔 '데프트' 김혁규가 있었다. 김혁규의 베인은 17분경 한타에서 2킬을 획득했다.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1천 안쪽으로 매우 좁았고, 드래곤도 하나씩 획득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조금씩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준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정확히는 2세트에서 슈퍼 캐리를 보여준 '쵸비' 정지훈이었다. 정지훈의 아칼리는 젠지의 핵심 챔피언인 나르와 신드라를 아군과 함께 잡아내며 5킬째를 기록했다.

'쵸비' 정지훈 뿐만이 아니라 조연들도 강력했다. '아서' 박미르의 올라프와 '비스타' 오효성은 주인공의 존재감을 확실히 돋보이게 하는 명품 조연이었다. '데프트' 김혁규도 5킬 1데스 3어시스트를 기록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한화생명이 31분만에 1위 젠지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